[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에게 침투 패스를 넣어줄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의 제이콥 램지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구단별 선수 평가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토트넘은 이번 여름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램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올 시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10라운드까지 무패 행진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부재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에 그쳤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도 실패했다.
토트넘의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백업 자원들의 부재다. 센터백에서는 미키 판 더 벤과 데스티니 우도지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마땅한 백업 자원들이 없었고, 미드필더에서는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를 뒷받침할 로테이션 자원이 부족했다.
결국 토트넘은 영입을 결심했다. 우선 첼시의 코너 갤러거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갤러거는 빌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첼시가 존 듀란 영입을 위해 빌라에 문의했고, 빌라도 갤러거를 영입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다른 미드필더 램지로 선회했다. 램지는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준수한 속도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공격적인 미드필더다. 공격적인 키패스도 강점으로 꼽힌다.
램지는 빌라 유스 성골 유스 출신이다. 버밍엄 출신으로 6살에 빌라 유소년 팀에 입단했고, 2018-19시즌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EFL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프로 데뷔 무대를 밟았다. 2019-20시즌에도 빌라의 대표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다.
2020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램지는 동커스터 로버스로 임대를 떠나며 1군 경험을 쌓았다. 동커스터 로버스에서 돌아온 뒤 2020-21시즌 1군 경기에서 간간히 기회를 얻었다.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램지는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프리미어리그 35경기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빌라는 램지의 활약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종전에서 2도움을 기록해 2-1 승리를 견인했고, UEFA 컨퍼런스리그 진출에 기여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시즌 전 열린 UEFA 21세 이하(U-21) 유로 2023 16강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중족골 골절을 당했고, 시즌 초반 결장했다. 램지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6경기 출전 1골 2도움에 그쳤다.
램지는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이적 가능성이 높은 편은 아니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과 빌라의 구단 간 선수 평가에 큰 차이가 있어 이적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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