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구와 한선화가 따뜻한 포옹으로 위기 속 온기를 나눴다.
어제(2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 김우현/ 제작 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 6회에서는 입술 접촉사고 이후 거리를 두던 서지환(엄태구)과 고은하(한선화)가 냉동창고에 함께 갇히는 사건이 발생, 냉기를 녹이기 위해 허들링을 하며 다시금 서로에게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6회 시청률은 수도권 2.5%, 전국 2.6%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하지만 서지환이 찾는 직원 정윤택(정현규)의 가족이 사라지면서 서지환과 고은하 사이에는 또 다른 오해가 쌓였다. 만나는 사람부터 사는 곳까지 모두 비밀로 감춘 고은하에게 실망한 것. 고은하의 말이 끝나기도 전 먼저 자리를 뜬 서지환의 어두운 표정에서는 마음속 상처가 느껴졌다.
그럼에도 고은하는 얼떨결에 사슴들을 따라간 육가공 공장에서 서지환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는 직원들의 말을 들고 서지환이 좋은 사람일 거라는 자신의 느낌을 믿기로 했다.
이런 와중에 서지환과 고은하를 이어주려던 정만호(이유준)의 귀여운 잔꾀로 두 사람이 나란히 냉동창고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서지환은 추워하는 고은하를 위해 어떻게 해서든 문을 열어보려 했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두 사람의 시간이 계속되자 고은하는 직원들이 해준 이야기를 꺼내며 “서지환 씨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그렇게 느껴졌어요”라는 진심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냉동창고의 냉기로 인해 두 사람의 체온은 점점 떨어져 갔고 서지환은 얇은 작업복만 입은 채 덜덜 떨고 있는 고은하가 안쓰럽기만 했다. 코트를 벗어 덮어주고 박스로 바람막이를 만들어주는 등 고은하를 보호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얗게 질린 고은하를 보다 못한 서지환은 TV에서 봤던 펭귄들을 떠올렸고 서로를 안아 체온을 나누는 허들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조심스러운 손길로 천천히 고은하를 끌어안고 자신의 온기를 나눴다. 정중하면서도 과감하게 다가온 서지환의 손길에 심장이 내려앉은 고은하의 눈동자도 흔들려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그런 고은하를 향해 서지환은 “저를 펭귄이라고 생각하십시오”라는 말을 내뱉었다.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려는 듯한 그의 말속에는 고은하를 향한 떨림이 묻어나 설렘을 더했다. 이에 냉기를 녹이는 허들링이 과연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해지고 있다.
냉동창고에 갇힌 엄태구와 한선화의 앞날은 오는 7월 3일(수)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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