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복수는 성공이라고 하지 않던가? 유튜브 채널 구독자 201만 명을 보유한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가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학교 폭력 가해자들이 뜨끔할 한마디를 던졌다.
27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덜 지니어스2’에서는 여행 유튜버 곽튜브와 빠니보틀의 대국 모습이 담겼다. 진행자 장성규는 곽튜브에게 “학창 시절 친구들이 지금의 곽튜브를 보면서 하는 얘기나 반응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곽튜브는 “학창 시절 친구가 없다”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빠니보틀이 고등학교 때 괴롭혔던 사람들에게서 연락이 왔다고 얘기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곽튜브는 “그거 계속 얘기하면 이 방송 못하지 않을까”라고 걱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장성규는 화제를 돌려 “그때 (괴롭혔던) 친구들에게 영상 메시지 남겨달라” 요청했는데. 곽튜브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통쾌한 한마디를 날렸다. “너네 얼마 벎?”
앞서 곽튜브는 지난해 1월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학교 폭력 피해를 알리며 눈물을 쏟았다. 곽튜브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아이들한테 항상 맞고 살아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했다”라고 고백했다.
고통스러운 기억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여행’이었을까? 곽튜브는 “자퇴를 하고 나서 방에서 1년에 2~3번 나가나? 집에 박혀서 아무 것도 안 하고 해외 축구만 봤다”며 “그러다 보니까 ‘외국 나가서 한국인 없는 데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에 해외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27살 때 학폭 피해를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곽튜브. 그는 “이걸 얘기하는 건 한국에서 창피한 일”이라며 “학폭을 당했다고 하면 보통 원인을 피해자한테 찾기 때문”이라고 당시에 느꼈던 감정을 말했다. 이어 “가해자들은 많고 당한 사람은 극소수”라며 “‘우리 학교는 폭력 없는데’ 이런 말을 하는 건 사실 폭력 당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는 거다. 피해자들이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학폭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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