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카메코(CCJ)가 차별화된 수급 안정성 및 수주 역량으로 밸류에이션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메코는 캐나다의 우라늄 탐사, 개발, 채굴, 정제 및 트레이딩 업체로, 시총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로 전력 생산용 연료 공급업체이다. 최근 웨스팅하우스 인수로 원전으로 사업 확장을 시도 중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로 인해 우라늄가가 상승하며 카메코의 주가 또한 20년초 저점 대비 약 800%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며 “우라늄 가격 반등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메코의 사업은 우라늄(매출 비중 약 83%)과 연료 서비스(약 17%)로 이루어져 있다. 우라늄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액이 45.4% 증가했다. 동종업체 대비 지정학적 리스크가 적은 북미 지역에 대부분의 광산이 존재한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꼽힌다. 글로벌 우라늄 장기계약 시장 내 당사의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9%로 21년비 9%p 상승했다.
한편 카메코는 지난해 말 웨스팅하우스사 지분 인수로 원전 분야에도 본격 진출했다. 웨스팅하우스의 대형 원자로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소형모듈원전(SMR) 원자로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2월 영국 CNP사와 AP300 모듈 4대 설치 계약을 시작으로 SMR 수주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향후 우라늄에 치중되었던 사업의 다각화가 기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카메코의 투자포인트로 동종업체 대비 안정적인 우라늄 생산 능력 및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를 통한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성장 플랫폼 확보를 꼽았다. 또한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은 아직 부담스럽지 않다고 분석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3.8배로 2007년 우라늄가가 136.75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을 당시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지정학적 우라늄 공급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 SMR 관련 사업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동사의 밸류에이션 개선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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