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지창욱이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지창욱이 배우 전도연과 주연해 8월7일 개봉하는 영화 ‘리볼버'(제작 사나이픽쳐스)로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주연 영화를 내놓기는 지난 2017년 ‘조작된 도시’ 이후 7년 만이다. 물론 그 사이 ‘발신제한’ 등 작품에 참여했지만 특별출연 형식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리볼버’는 오랜만에 지창욱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전도연이 수영 역을 맡아 작품의 중심을 지키는 가운데 지창욱은 수영을 움직이게 하는 앤디 역을 소화한다. 수영이 출소하면 돈을 주기로 약속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갈등을 빚으면서 대립하는 인물이다.
지창욱이 맡은 앤디가 영화에서 ‘향수 뿌린 미친개’라는 설정이란 사실은 관객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전직 경찰인 수영과 어떤 사건으로 엮였는지, 또 다른 주인공 임지연과의 핏빛 연기 대결에도 궁금증이 집중되고 있다.
지창욱은 스크린 활동은 뜸했지만 최근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주연으로 활약하면서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주연을 맡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을 통해 1990년대 마약 조직과 이를 추적하는 형사의 언더커버 범죄극을 힘있게 이끌어 호평받았다. 카리스마 넘치는 거친 매력으로 팬덤을 확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주연 드라마 tvN ‘웰컴투 삼달리’로도 인기를 이은 지창욱은 현재 촬영 중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황후’를 통해 또 다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리볼버’는 한국영화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전도연의 주연작인 동시에 최근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인기를 얻는 지창욱의 만남으로 기대를 더한다. 무엇보다 최근 연기 변신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지창욱이 전도연과 발휘할 시너지에 기대가 집중된다.
연출을 맡은 오승욱 감독은 앞서 전도연과 영화 ‘무뢰한’을 함께 작업해 영화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리볼버’에 대해 감독은 “인물을 그려내는 방식,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모두 조금씩 색다른 방식을 모색했다”며 “독특하고 기묘한 재미가 담긴 영화”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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