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하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가이던스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거뒀다.
마이크론은 GAAP 기준 회계연도 3분기(2024년 3~5월)이 68억1100만 달러(약 9조4500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2% 급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분기(58억2400만 달러) 대비로는 16.9% 늘어난 것으로 시장 전망치(66억7000만 달러)를 넘어선다.
주당 순이익은 62센트 수준으로 예상치인 50센트를 웃돌았다.
이 기간 총이익(Gross Margin)은 18억32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70% 급증했다.
영업이익(Operating income)은 7억1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전분기 대비로는 276%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Net income)은 3억3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전분기 대비 58% 줄었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강력한 AI 수요와 실행력으로 회계연도 3분기 가이던스를 초과하는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HBM(고대역폭메모리)과 같은 고마진 제품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SSD 매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D램과 낸드 전반에 걸쳐 AI 제품 포트폴리오 강점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론은 4분기(6~8월) 가이던스도 시장 추정치 보다 높게 제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76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1.08 달러로 전망했다.
특히 마이크론은 3분기 반영된 5세대 HBM(HBM3E) 매출액이 1억 달러 이상이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수억 달러, 내년에는 수십억 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로트라 CEO는 “올해 HBM 물량을 포함해 내년까지 전량 매진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마이크론은 HBM3E 양산 제품이 대형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인증을 받은 데 이어 HBM4(6세대 HBM)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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