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미국)가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다. 엄청난 장타 능력을 발휘하며 시즌 3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완벽한 대포를 작렬했다.
저지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무득점에 그친 상황에서 추격의 투런포를 만들었다. 양키스가 2-12로 크게 졌지만 멋진 홈런을 마크하며 고군분투했다.
양키스가 0-7로 끌려가던 6회초 무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서 홈런을 생산했다. 상대 투수 대니 영을 두들겼다. 초구를 볼로 흘려 보냈고, 2구 스트라이크, 3구 파울을 만들었다. 카운트 2-1에서 4구째 시속 81마일(약 130.4km) 스위퍼를 통타했다. 타구 속도 시속 112.3마일(180.7km), 비거리 400피트(약 121.9m)의 홈런을 생산했다. 영은 저지에게 홈런을 맞은 후 무릎을 꿇으며 좌절했다.
저지는 올 시즌 양키스가 27일까지 치른 82경기에서 30홈런을 찍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162경기에서 59.3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 2022년 달성한 62홈런 도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최근 출전한 8경기에서 5홈런을 터뜨려 고무적이다.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각종 타격 기록을 더 끌어올렸다. 시즌 타율을 0.309로 높였고, 출루율 0.433 장타율 0.712 OPS 1.145를 찍었다. 30홈런 77타점 60볼넷을 적어냈다. 홈런을 비롯해 OPS, 장타율, 타점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고, 출루율과 볼넷은 2위에 올랐다. 타율은 5위에 랭크됐다.
한편, 양키스는 이날 경기에서 2-12로 졌다. 투타에서 모두 밀리며 완패했다. 최근 3연패를 당하며 내리막을 걸었다. 52승 30패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지구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50승 30패)와 격차가 1게임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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