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부상당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
추신수(SSG 랜더스)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방망이를 예열했다.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6-2로 앞선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는데, 이채호의 초구 124km/h 체인지업을 퍼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낮게 떨어지는 공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3호 홈런이었다.
6회말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8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와 안타를 때리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대주자 오태곤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지난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2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22일 NC전에서 3타수 1안타, 25일 KT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3안타를 때리며 지난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3타수 3안타(1홈런)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경기 후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최근 타격에서 결과가 좋지 않아 물음표로 끝난 타석이 많았다. 결과를 신경 쓰다 보니 주저하며 타석에 들어갔는데, 두 번째 타석부터는 과감하게 스윙하고자 했고 홈런으로 이어졌다”며 “이후 자신감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하니 좋은 안타가 나왔다”고 밝혔다.
올 시즌은 추신수의 현역 마지막 시즌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예고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부상 악재가 그를 덮쳤다. 개막전부터 오른손 약지 실금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5월 초에는 오른쪽 회전근개 손상으로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추신수의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는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그는 “전반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팀이 좀 더 잘 됐으면 좋겠다. 우리 팀이 비시즌 동안 노력한 부분을 알기에 더 좋은 순위로 마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부상 당하지 않고 끝까지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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