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에 데뷔한 지 10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FC서울의 제시 린가드가 이른 시간 내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피리 세리머니’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린가드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 골을 넣으면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린가드는 경기 시작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더니 후반 10분 득점에 성공했다.
최준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이 얻었다. 린가드는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슈팅, 강원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린가드는 올 시즌 10경기 출전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린가드는 중계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기분이 좋다. 서울은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팀 모두가 밀어붙이고, 밀어붙여서 승리했다”며 자신의 득점보다 팀 승리에 기뻐했다.
린가드는 K리그 데뷔골을 성공시킨 뒤 머리 위로 크게 하트를 만들고 손가락으로 자신의 이름 약자 ‘JL’ 모양을 펼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후 동료, 홈 팬들과 함께 기뻐했다.
린가드는 “(하트 세리머니는) 계획에 없었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빨리 피리를 부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겠다”면서 “팀을 위해서 계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하고 싶다. 경기를 뛰면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자리에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앞으로 계속된 활약을 약속했다.
‘피리 세리머니’는 린가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국가대표 시절 선보였던 트레이드 마크 세리머니다.
세계적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린가드는 지난해 5월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이 만료됐다. 소속팀이 없던 린가드는 지난 1월 서울과 계약을 맺으면서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오랜 시간 경기에 뛰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졌던 린가드는 무릎 부상까지 겹치면서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린가드는 복귀 후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면서 경기력을 되찾았고, 홈 팬들 앞에서 K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린가드는 “(서울 구단은) 선수단, 서포터즈 모두 멋지다. 멋진 팬들이 있기에 서울은 지금 내 전부”라면서 “홈에서 2연승을 했는데, 앞으로 응원해 주길 부탁한다”면서 급하게 인터뷰를 마치고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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