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연재 30주년을 맞았지만, 화력은 더욱 거세다. 매년 신규로 팬들이 유입됐고, 결국 일본에서 시리즈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명탐정 코난’의 27번째 극장판,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감독 나가오카 치카)에 대한 이야기다.
한국에서 오는 7월17일 개봉하는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에 대한 국내 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이 작품은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시리즈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1994년 일본 ‘주간 소년 선데이’에서 연재를 시작한 ‘명탐정 코난’은 초등학생의 몸으로 변해버린 천재적 고등학생 탐정 쿠도 신이치가 코난으로 살아가며 의문의 사건들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한 액션과 추리로 펼쳐내는 작품이다.
현재까지 100권이 넘는 단행본과 TV 시리즈, 매년 선보이는 극장판 등을 통해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명탐정 코난’ 극장판은 일본 최고 성수기로 불리는 ‘골든 위크'(4월 말에서 5월 초에 걸친 일본의 황금연휴)에 개봉해 ‘연간 캠페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1997년 ‘시한장치의 마천루’를 시작으로 극장판을 선보여온 ‘명탐정 코난’은 매 극장판마다 이야기의 스케일을 키우며 ‘대규모 시리즈’로 자리매김해왔다.
놀라운 점은 ‘명탐정 코난’ 극장판은 매 시리즈마다 신규 관객을 유입시키며 기록을 새롭게 쓴다는 점이다.
전작인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은 2023년 일본에서 개봉해 97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흥행했는데, 올해 개봉한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이 이 기록을 깨고 극장판 첫 1000만 관객을 달성했다.
흥행 수입은 150억엔(1305억원, 6월23일 일본 박스오피스 기준)을 돌파했다. 이는 일본영화 사상 10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명탐정 코난’ 측 관계자는 “기존 팬들에 더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을 통해 신규 팬들이 유입되면서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매 극장판마다 쿠키 영상을 통해 다음 극장판의 주인공을 예고하는 것도 화제성을 높이는 결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은 코난의 핵심 악당인 ‘검은 조직’이 등장해 시리즈 골수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극장판은 ‘명탐정 코난’의 주요인물이자 인기 캐릭터인 괴도 키드가 2019년 개봉한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 이후 5년 만에 등장해 활약을 예고했다.
이번 작품은 전설적인 검인 ‘성릉도’를 손에 넣으려 하는 어둠의 세력에 맞서, 검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려는 괴도 키드, 그리고 검을 지키려 하는 핫토리와 코난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에 더불어 시리즈가 몇십 편째 이어져오고 있지만, 이전 작품을 보지 않아도 되는 점 역시 ‘명탐정 코난’ 극장판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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