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대해줘’ 이유영이 김명수와 함께 할 미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14회에서는 성산마을의 변화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윤복(김명수 분)과 그와 파리행을 꿈꾸던 김홍도(이유영 분)의 남모를 고민이 그려지면서 ‘복도커플(윤복+홍도)’ 앞날에 또 다른 위기를 예고했다.
신윤복은 전통계승이란 명분에 짓눌려 사는 성산마을 아이들을 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 역시 마을 수장 자리를 이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웹툰 작가의 꿈을 함부로 펼칠 수 없었고 여전히 꽉 막힌 성산마을의 현실을 보고 답답함을 느꼈다.
신윤복은 “전통이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면 어차피 무너질 것입니다. 새로운 것을 지혜롭게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전통을 지키는 길 아니겠습니까”라며 조부 신수근(선우재덕 분)에게 성산 문화교실을 열자고 제안했다. 시범 운영이 허용되자 신윤복은 김홍학(한기찬 분)에게 웹툰을, 오윤아(임영주 분)에게 호신술을, 이향기(김시현 분)에게 커피 만들기 수업을 부탁했고 자신은 김홍도와 예절 교실을 열었다. 성산 문화교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마을 사람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 신윤복에게 마을 사람들은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이를 흐뭇하게 지켜보던 김홍도의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신윤복과 함께 파리로 가는 미래를 그리고 있었지만 성산 문화교실을 통해 신윤복이 마을에 꼭 필요한 존재임을 깨달으며 생각이 복잡해진 것. 김홍도는 지구 반대편에 있다 하더라도 같이 가겠다는 신윤복의 약속과 그가 있어야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성산마을을 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한편 신윤복은 여주댁(이세랑 분)을 통해 이준호(박은석 분)가 자신과 만나길 원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구치소로 향했다. 하지만 이준호는 정체 모를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했고, 결국 신윤복을 만나지 못한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과연 이준호가 신윤복을 찾은 이유는 무엇이며 이준호의 목숨을 노린 자는 누구일지 문화재 도둑 감쪽이와 관련한 남은 진실에 궁금증이 올라간다.
사진=KBS 2TV ‘함부로 대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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