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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와 버디’ 버치힐 지배하려는 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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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열리는 버치힐은 대표적인 산악형 코스

공격적 플레이로 버디 만들어낸 선수들이 우승

장타와 높은 버디율을 지닌 고지우는 지난해 이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 KLPGA

해발 1458m의 고산을 지배하게 될 선수는 과연 누구일까.

2024시즌 KLPGA 투어 열다섯 번째 대회인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원)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 CC(파72, 6435야드)에서 개최된다.

대회가 열리는 버치힐 CC는 국내에서 12번째로 높은 해발 1458m의 고산인 발왕산에 위치하고 있다. 즉, 대표적인 산악형 코스다.

당연히 정확한 티샷이 요구되며 페어웨이를 잘 지켰다면 높은 확률로 버디를 획득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만 하더라도 버디를 많이 낚은 선수들은 버치힐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인 고지우가 대표적이다. 이미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었던 고지우는 3일간 매일같이 버디를 6개씩 적어냈고 최종 우승자로 등극했다. 마찬가지로 고지우와 함께 18개의 버디를 솎아냈던 이제영과 박보겸도 각각 공동 2위, 공동 14위의 호성적표를 받아든 것.

장타 부문 상위권에 올라있는 방신실(왼쪽)과 윤이나. ⓒ KLPGA

그렇다면 올 시즌 평균버디 부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부문 현재 1위는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을 치렀던 박지영이다. 박지영은 올 시즌 33차례 라운드서 134개의 버디를 만들어냈고 평균 버디 4.06개로 방신실(4.03개)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마찬가지로 4차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고배를 든 윤이나도 많은 버디를 만들어내는 선수다. 윤이나의 현재 평균 버디 수는 4.00개로 박지영, 방신실과 함께 라운드당 4개 이상의 버디를 낚고 있다. 그리고 박현경이 3.89개, 황유민이 3.80개로 TOP 5를 형성 중이다.

박현경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공통점은 모두 장타자들이라는 점. 방신실, 황유민, 윤이나는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부문 1~3위에 올라있으며 박지영 또한 이 부문 7위에 올라 데뷔 때 못지않은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다만 박지영과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 불참하기 때문에 스포트라이트는 방신실, 윤이나에게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관건은 산악형 코스에서 드라이버 영점이 잡히는가의 여부다. 상대적으로 멀리 보낼 수 있는 티샷이 페어웨이에 잘 떨어져 준다면 버디를 폭격할 수 있는 확률 또한 크게 높일 수 있다. 장타와 버디의 상관관계를 잘 만들어낼 선수들이 버치힐을 지배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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