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V16 파워트레인 탑재한 투르비용 공개
합산 총 출력 1800마력, 최고 속도 445km/h 발휘
부가티의 새로운 하이퍼카 ‘투르비용’이 20일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기존 W16 엔진이 아닌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된 V16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시론 보다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부가티 투르비용 제로백, 2초 달성
부가티는 베이론과 시론을 포함해 여러 전설적인 하이퍼카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는 투르비용으로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전망이다.
투르비용은 기존 8.0리터 W16 엔진을 넘어서는 8.3리터 V16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한다. 전륜과 후륜에는 각각 2개, 1개의 e-모터가 장착되며 25kWh 배터리와 결합해 합산 총 출력 1800마력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가속력은 기존 시론과 비교해 눈에 띄게 개선됐다. 0~100km/h 도달 시간은 2초로 시론보다 0.4초가 빠르다.
또한 0~300km/h는 10초 이내, 0~400km/h는 25초 미만으로 시론 대비 각각 3.1초와 12.6초가 단축됐다. 배터리를 완충하면 EV모드로 최대 59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일반 키로 시동을 걸 경우 최고 380km/h로 제한되며 ‘스피드 키’를 사용하면 최대 445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250대 한정 제작, 가격은 약 56억 5,200만 원
부가티의 새로운 하이퍼카 투르비용의 차체는 완전히 새로 개발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25kWh 배터리를 카본 모노코크 내부에 통합하고 스틸 더블 위시본 대신 단조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등 경량화에 성공해 하이브리드임에도 시론과 같은 1,995kg의 공차 중량을 유지한다.
외관 디자인은 전투기를 연상시키는 부가티 특유의 스타일이 기반이다. 중앙에 배치된 와이퍼와 독창적인 도어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실내는 스위스 시계 제작사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아날로그 계기판과 히든 타입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장착한다. 애플 카플레이도 지원하며 스티어링 휠은 고정된 허브를 갖춘다. 운전 중에도 ‘B’ 로고는 항상 정위치를 유지한다.
부가티 투르비용은 2026년부터 생산된다. 전 세계적으로 250대만 제작되며 시작 가격은 380만 유로(약 56억 5,200만 원)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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