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필리조선소 측에서 먼저 인수제안 왔다”…한화오션에 눈뜨고 협력사 넘겨준 HD현중

한국금융신문 조회수  

미국 필리조선소 전경./사진 = 한화

미국 필리조선소 전경./사진 = 한화

미국 필리조선소 전경./사진 = 한화

“필리조선소 측에서 먼저 인수제안 왔다”…한화오션에 눈뜨고 협력사 넘겨준 HD현중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한화가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면서 미국 조선업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필리조선소는 국내외 방산시장 경쟁자 HD현대중공업이 오랜기간 사업관계를 맺은 파트너이면서 불과 두 달전에는 HD현중의 미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 관련 업무협약도 체결하기까지 했다.

HD현중으로써는 경쟁사인 한화그룹에 협력사를 잃은 것이다. 지난해 필리조선소를 소유한 노르웨이 해양·해상풍력·에너지 전문기업 아카(Aker) 그룹이 한화 측에 인수제안을 하며 논의가 진행됐다는 점을 HD현중이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화오션 관계자는 최근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 관련 “인수에 관한 논의는 지난해 가을 아카 사가 먼저 우리측에 제안해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한화그룹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지분(100%)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미국 정부는 존스법(Jones Act)을 통해 자국 연안을 운항하는 함선을 자국 내에서 건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과 HD현중이 관심 갖는 미 해군 MRO사업을 위해서는 조선소 인수가 필수다.

한화오션은 앨라배마주 조선소를 보유한 호주 오스탈 인수와 더불어 지난해부터 필리조선소 인수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필리조선소 인수에 대한 보도가 나왔었지만 한화오션과 한화 그룹에서 이를 공식화한 적은 없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당시 보도가 나올 당시에는 인수가 진행되는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한화 측에서 이를 공식으로 인정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필리조선소 인수에 난감한 상황이 됐다. 경쟁사인 한화오션이 필리 조선소 인수에 나선 가운데 이에 대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

일례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필리조선소와 미국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과 관공선에 대한 신조 및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당시 HD현대중공업은 협약에 따라 필리조선소에 함정·관공선 설계 및 자재 패키지 공급을 지원하고 미국 해군, 해경, 연방 해운청 함정과 관공선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필리조선소가 한화오션에 넘어가게 되면서 HD현중의 해당 협약내용이 지속될 지는 불투명해졌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매도인 측으로부터 해당 MOU는 구속력이 없는 형태의 합의 문건이란 확인을 받았다”면서도 “한화오션이 HD현대와 K-방산 수출 및 내수 시장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인수 이후에도 법과 원칙에 따라 국익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현재 필리조선소 인수는 미 정부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는데 미 정부에서도 이번 인수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 장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각) 해군 홈페이지 올린 성명에서 한화그룹의 필리조선소 인수에 대해 “새로운 해양치국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미 해군과 250년간 관계를 맺어온 필라델피아에는 양질의 일자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것이 튜닝의 끝이다”.. 포르쉐에 1억을 더한 압도적인 車, 대체 어떻길래
  • 무명시절 아르바이트 하다 주방장 제의 받은 배우
  • 퀀텀 쿼크스, 오픈월드 생존 좀비 게임 ‘좀버랜드’ 25년 출시 예고
  • 후지필름BI, ‘고양 인쇄기술경진대회’ 대표상 수상작 발표
  • “기름 어디서 넣으라고?” 전국 주유소 다 사라진다
  • “중국차 이름 값 한다” 샤오미, 사고 끊이지 않는데 테슬라 추격할 수 있겠나
  • “그냥 그대로 베트남까지 가지” 불법체류 음주운전자, 바다 건너 도주
  • 이규한과 결별하더니.. 브브걸 유정, 무려 ‘이 외제차’ 뽑았다 선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오종혁X이홍기, 오늘(26일) '사랑이 그래요 2024' 발표...애절한 발라드

    연예 

  • 2
    ‘이은형♥’ 강재준 “붕어빵 아들 통잠 잔다고 좋아했는데, 입방정 때문에…”(종합)

    연예 

  • 3
    배릭골드(GOLD) 내년에도 금 가격 긍정적, 생산량 증가 전망

    뉴스 

  • 4
    "부상 부위는 괜찮다고..." 삼성 외인 마지막 퍼즐 남았다, PS 낙마한 콧수염 에이스 어떻게 되나

    스포츠 

  • 5
    “신규 IP도 많지만”…넥슨, 장수 IP 파워 굳힌다

    차·테크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화성 4층짜리 모텔서 화재...1명 심정지 이송 등 18명 부상

    뉴스 

  • 2
    세일즈 성과 올리는 대화 분석 서비스 개발 ‘보다비’ [서울AI허브 2025]

    차·테크 

  • 3
    위치 감지 특화 카메라 솔루션으로 작업장 안전성 향상 ‘파이미디어랩’ [서울AI허브 2025]

    차·테크 

  • 4
    AI로 화합물 결합 예측해 신약 개발 돕는 ‘디어젠’ [서울AI허브 2025]

    차·테크 

  • 5
    이재용의 삼성, 사법리스크에 다가온 ‘증명의 시간’

    뉴스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것이 튜닝의 끝이다”.. 포르쉐에 1억을 더한 압도적인 車, 대체 어떻길래
  • 무명시절 아르바이트 하다 주방장 제의 받은 배우
  • 퀀텀 쿼크스, 오픈월드 생존 좀비 게임 ‘좀버랜드’ 25년 출시 예고
  • 후지필름BI, ‘고양 인쇄기술경진대회’ 대표상 수상작 발표
  • “기름 어디서 넣으라고?” 전국 주유소 다 사라진다
  • “중국차 이름 값 한다” 샤오미, 사고 끊이지 않는데 테슬라 추격할 수 있겠나
  • “그냥 그대로 베트남까지 가지” 불법체류 음주운전자, 바다 건너 도주
  • 이규한과 결별하더니.. 브브걸 유정, 무려 ‘이 외제차’ 뽑았다 선언!

추천 뉴스

  • 1
    오종혁X이홍기, 오늘(26일) '사랑이 그래요 2024' 발표...애절한 발라드

    연예 

  • 2
    ‘이은형♥’ 강재준 “붕어빵 아들 통잠 잔다고 좋아했는데, 입방정 때문에…”(종합)

    연예 

  • 3
    배릭골드(GOLD) 내년에도 금 가격 긍정적, 생산량 증가 전망

    뉴스 

  • 4
    "부상 부위는 괜찮다고..." 삼성 외인 마지막 퍼즐 남았다, PS 낙마한 콧수염 에이스 어떻게 되나

    스포츠 

  • 5
    “신규 IP도 많지만”…넥슨, 장수 IP 파워 굳힌다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화성 4층짜리 모텔서 화재...1명 심정지 이송 등 18명 부상

    뉴스 

  • 2
    세일즈 성과 올리는 대화 분석 서비스 개발 ‘보다비’ [서울AI허브 2025]

    차·테크 

  • 3
    위치 감지 특화 카메라 솔루션으로 작업장 안전성 향상 ‘파이미디어랩’ [서울AI허브 2025]

    차·테크 

  • 4
    AI로 화합물 결합 예측해 신약 개발 돕는 ‘디어젠’ [서울AI허브 2025]

    차·테크 

  • 5
    이재용의 삼성, 사법리스크에 다가온 ‘증명의 시간’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