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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에서 만난 사람] 양혁용 랜식 대표 “혈당 관리 솔루션으로 요요 없는 다이어트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테크42 조회수  

의대 출신의 스타트업 대표가 만든 혈당 관리 솔루션 ‘글루코핏’… 혈당 관리가 체중 조절로 이어져
데이터로 확인, 사람마다 혈당이 반응하는 음식 달라… 짬뽕을 먹어도 혈당 안 오르는 체질도 있어
비만을 비롯, 다양한 대사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 목표… 모두가 안 아픈 세상 만들고 싶어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의 시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은 당뇨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지=픽사베이)

혈당 관리가 안돼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병으로 알려진 것이 당뇨병이다. 유전적인 영향이 큰 1형 당뇨와 달리 2형 당뇨의 경우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의 시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반복적인 혈당 스파이크(식사 후 급격하게 나타나는 혈당 상승 현상)가 지속되면 당뇨병은 시작에 불과하다. 혈당 관리에 실패는 온 몸의 혈관을 손상 시켜 각종 심뇌혈관 질환을 비롯해 망막병증, 신장질환 등 사실상 모든 질환의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여기에 더해 혈당 관리의 실패는 상당수가 비만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혈당이 상승하며 발행하는 과다한 인슐린 분비가 체지방 분해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혈당을 관리할 수 있게 되면 비만도 개선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 30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며, 비만 치료에 있어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GLP-1의 경우 천연 호르몬을 모방한 비만 치료제로 알려져 있지만, 초기 목적은 당뇨 치료였다.

이러한 상관관계를 명확한 데이터로 확인하고 혈당은 물론 비만까지 개선하는 획기적인 솔루션을 선보이는 스타트업이 바로 랜식이다. 의대를 졸업하고 한때 정신과 의사를 지망했던 양혁용 랜식 대표가 안정적인 길을 뒤로하고 창업을 택한 이유, 그리고 글루코핏을 통해 만들어 나가고 있는 흥미로운 성과를 들어봤다.

아이티 봉사활동에서 절감한 의료의 한계,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길 고민하게 돼

양혁용 랜식 대표는 정신과 의사를 지망했던 의대 시절 아이티 봉사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고민은 스타트업 창업으로 이어졌다. (사진=테크42)

“처음에는 스타트업이 뭔지도 몰랐습니다(웃음). 정신과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는 의대생이었죠. 그러다 예과 2학년 때 지진으로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던 아이티로 의료 봉사를 가게 됐어요. 의료체계는 고사하고 기본적인 항생제 조차 없어 작은 상처가 곪아 손쓸 수 없게 되는 처참한 광경을 보며 적잖은 충격을 받았죠. 한국에서는 너무 많이 처방해 문제가 되는 항생제가 다른 나라에서는 없어서 죽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한국에 널린 엽산, 철분제가 없어 임산부들은 기형아를 낳아야 했죠. 그때부터였어요.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했던 건…”

아산나눔재단의 기업가 정신 플랫폼 ‘마루360’에 둥지를 마련한 랜식의 사무실에서 양혁용 대표의 첫 마디는 스타트업을 고민하게 된 계기였다. 아이티에서의 경험은 이전까지 그가 살았던 세상과 다른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하지만 그때까지 공부만 해 오던 그가 다른 방법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았다. 가능성을 발견한 것은 의외로 ‘실리콘밸리’라는 미드(미국드라마)를 통해서였다고. 그때 스타트업을 처음 알게 되며 창업을 꿈꾸기 시작했고, 이는 이전과 다른 도전들로 이어졌다.

“여러가지 리서치를 하면서 해커톤에 나가기 시작했어요. 그때 새로운 세상이 눈 앞에 펼쳐졌죠. 스타트업계의 사람들을 만나면 모두 눈이 초롱초롱하게 빛나며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로 넘쳐나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그런 저를 의대 친구들은 좀 독특하게 생각했죠(웃음). 부모님께서도 아직 어리니 과외 활동 정도로 생각하시며 저러다 말겠지 하신 듯해요.”

하지만 주변의 예상과 달리 의대 2학년 무렵 시작된 스타트업을 향한 그의 관심은 더욱 커져갔다. 군대 조차 빨리 마치고 싶다는 생각에 의대생들이 일반적으로 택하는 군의관 대신 일반 사병으로 다녀올 정도였다. 결국 국가고시를 앞둔 의대 6학년 무렵, 시험 대신 창업을 택하며 놀란 부모님을 설득해야 했다.

수 차례 이어진 피보팅, ‘혈당’에서 발견한 새로운 가능성

그렇게 양혁용 대표는 2022년, 고교 시절 동창이자 쏘카에서 데이터 모델링팀 팀장을 하고 있던 권윤환 개발자, 스타트업계에서 만난 정석환 개발자 등과 함께 랜식을 창업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창업 전 1년여 동안 아이템을 발굴하고 합을 맞추는 과정을 거쳐 법인 설립과 함께 프라이머로부터 시드 투자까지 유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것은 초기 서비스가 지금과는 조금 달랐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자기개발과 관련된 서비스를 준비했어요. 그러다가 다이어트, 커뮤니티, 챌린지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체중관리를 돕는 서비스로 피보팅했죠. 그 서비스 명이 바로 ‘랜식’이예요. 이 랜식 서비스를 통해 PoC(개념검증)을 진행하고 초기 투자까지 받았는데, 문제는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제시하는 식단 관리를 하지 않고 건강하지 않은 음식으로 인해 체중관리에 실패하는 사례가 이어졌다는 거예요. 서비스 정체기에 직면에 결국 6~7차례 실천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민하며 피보팅을 반복하고 방법을 찾다가 발견한 키워드가 ‘혈당’이었어요.”

비만과 혈당의 관련성을 다룬 논문을 통해 가능성을 발견한 양 대표는 이후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실험까지 하며 데이터를 확인하며 글루코핏 개발에 나섰다고 한다. (사진=랜식)

사실 체중 조절은 그에게도 평생 이어진 숙제였다. 이제까지 뺀 체중을 합치면 80kg에 육박할 정도라고. 비만과 혈당의 관련성을 다룬 논문을 통해 가능성을 발견한 양 대표는 이후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실험까지 하며 데이터를 확인했다.

“간헐적 단식, 저탄고지 등 안 해본 다이어트 방법이 없을 정도예요(웃음). 결국은 반복적인 요요를 경험해야 했죠. 그러다 다이어트에 혈당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며 제 몸에 생체 실험을 하기 시작했죠(웃음). 당뇨는 아니었지만, 식사를 하 때마다 피를 뽑아가며 혈당을 체크했는데, 나중에는 손가락에 구멍이 20개씩 나 있으니 엄청 고통스럽더라고요. 이 방법으로 더 이상 안되겠다 싶을 때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알게 됐어요. 이후엔 좀 더 편하게 실험을 할 수 있게 됐죠.”

연속혈당측정기는 함께한 코파운더들의 몸에도 부착이 됐다. 그렇게 테스트를 이어가며 발견한 놀라운 사실은 사람마다 혈당이 반응하는 음식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기존 영양학에서 통용되고 있단 건강에 좋다, 혹은 건강에 나쁘다고 알려진 음식이라도 혈당을 측정해 보면 사람에 따라 결과는 달리 나온 것이다. 양 대표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식단을 맞추고, 운동을 하자 즉각적인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며 말을 이어갔다.

“코파운더들에게 피보팅을 제안하며 말로 설명하니 처음에는 설득이 안됐어요. 기존 랜식 서비스에서도 매출이 발생하는 상황이었으니, 쉽사리 바꾸기 어렵다는 거였죠. 그래서 직접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서 팀원들의 몸에 붙인 다음 테스트를 하게 했어요. 그랬더니 저마다 다이어트 효과를 보기 시작했고, 그 중에는 한달만에 5킬로가 빠진 사례도 나왔죠. 바로 베타버전을 만들어 기존 랜식 서비스에 만족도를 보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적용해보니 모두 유의미한 체중감소를 보이더군요. 심지어 그 중 한 분은 당뇨가 있으셨는데, 혈당이 정상 범위로 조절되기도 했고요. 그때 팀원 모두가 확신을 하게 됐죠.”

월 매출 4억 달성 이뤄내…’인생이 바뀌었다’는 피드백에 감격

지난해 4월 앱 서비스를 선보인 글루코핏은 1년여 만에 누적 이용자 1만명, 월 매출 4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미지=랜식)

랜식으로 초기 투자를 했던 프라이머 측 역시 글루코핏으로의 피보팅을 적극 환영했다. 이후 랜식 팀은 2023년 1월 혈당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를 개설하고 4월 앱 서비스를 출시하며 그루코핏의 고도화를 빠르게 진행했다.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자체 인공지능 모델 등 기술을 개발하며 특허 출원도 추진했다. 그 결과 글루코핏은 모든 종류의 연속혈당측정기를 하나의 플랫폼에 연동하고 이용자 라이프 로그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거듭났다. 현재 글루코핏의 누적 이용자는 1만명을 돌파했고, 매출 역시 월 4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4월 앱 서비스 출시 이후 빠르게 이용자가 증가하며 정말 홍수 같은 VOC(고객의 목소리)를 받고 있어요. 고객 상담 과정에서 저희 팀원 번호를 통해 기프티콘을 보내시면서 ‘글루코핏으로 인생이 바뀌었다’ ‘너무 감사하다’는 고객 사례가 대표적이예요. 3개월 정도 사용하신 분인데 그 사이 체중이 10kg 빠지고 당화혈색소가 엄청나게 개선돼 당뇨약까지 줄였다고 하시더군요. 심지어 주치의 선생님께 3개월간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거냐며 칭찬까지 받았다고 하셨어요.”

글루코핏은 모든 종류의 연속혈당측정기를 하나의 플랫폼에 연동하고, 이용자 라이프 로크를 기반으로 AI가 적용된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지=랜식)

그 외에도 놀라운 사례는 이어졌다. 코파운더인 정석환 개발자의 어머니 사례도 기억에 남는다고. 클루코핏을 사용한 어머니는 지병인 고혈압과 당뇨가 개선되며 정상 수치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양 대표는 “동료의 부모님이 확연한 효과를 보시고 나니 저희 내부에서도 확신이 더욱 커지게 됐다”며 말을 이어갔다.

“신기한 것은 짬뽕을 먹었는데 혈당 반응이 건강한 분이 있다는 거예요. 또 어느 스타트업 대표님은 해외 출장 때는 컨디션이 좋다가 집에 와서 밥만 먹으면 그렇게 졸리다는 분이 계셨어요. 알고 보니 이분은 한식, 그 중에서 밥보다 샌드위치 같은 양식이 혈당 반응이 적었던 거예요. 사람마다 음식에 대한 혈당 반응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죠. 지금은 기록이 좀 편했으면 좋겠다. 여러가지 음식을 기록할 수 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개선을 해 나가고 있어요. 또 B2C 서비스를 넘어 삼성병원과 협력해 계열사 임직원들의 혈당 관리 서비스로 적용되며 B2B 서비스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어요. 피트니스센터의 PT 프로그램과 연계한 서비스, 보험사 상품과 연계된 혈당 관리서비스도 하반기에 출시 예정입니다.”

기술 고도화와 함께 확보되는 데이터, 서비스 확대 계획은?

글루코핏은 실시간으로 개인화된 피드백을 통해 혈당 관리와 적합한 음식, 운동법을 제안한다. (이미지=랜식)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은 체중 조절 외에도 다양한 대사 질환을 관리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양 대표에 따르면 글루코핏의 서비스가 고도화되며 비만이나 당뇨 뿐 아니라 대사와 관련된 여러 인접 질환, 즉 신장질환, 시신경증 등 합병증을 해결하는 서비스로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AI가 적용된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기술로 가능하다. 관련 특허 6개가 출원 단계에 있다. 양 대표는 “글루코핏에 적용된 기술적 차별점은 AI로 개인화된 실시간 예측 모델링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까지 서비스들은 대부분 음식을 먹은 후 혈당을 측정하는 식이었어요. 그러면 자책하며 운동을 하는 등 혈당을 낮추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했죠. 하지만 AI가 적용된 글루코핏의 알고리즘은 음식을 먹기 전에 검색을 통해 각 개인에게 맞는 음식을 제시하고, 예측 모델을 통해 특정 음식을 먹으면 어느 정도로 혈당이 오르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혈당을 적게 올리며 식사를 할 수 있는지, 식사 후에는 어느 정도의 활동을 해야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할 수 있는지도 알려주죠.”

그렇게 개인의 데이터가 쌓이게 되면 AI는 더욱 똑똑해 진다. 초기에는 기존 회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균값을 통해 예측을 하지만 연속혈당측정기를 부탁하고 개별 이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을 하게 되면 개인에게 최적화된 알고리즘이 생성되는 것이다. 즉 이용 하면 할수록 더욱 정확한 측정과 가이드가 가능해진다는 말이다. 양 대표에 따르면 그 정확도의 오차 범위는 4% 미만에 달한다.

랜식은 글루코핏을 통해 다양한 당뇨 합병증까지 개선하는 서비스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지=랜식)
글루코핏 이용자들의 다양한 피드백과 데이터로 나타나는 여러 유의미한 지표들. (이미지=랜식)

그렇게 구축된 글루코핏의 연속 혈당 데이터셋은 정식 서비스 1년여가 지난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비즈니스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랜식이 글루코핏을 통해 확보한 혈당 데이터는 500만건 이상, 이와 연계된 음식과 운동 데이터는 8만건에 달하고 현재도 쌓이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각종 연구와 검증에도 활용될 수 있다. 양 대표는 “이용자들이 최대한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쉽게 볼 수 있게 하고 행동으로 연결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저희 데이터는 연구와 비즈니스 모두 활용도가 있다고 생각해요. 연구의 경우는 병원에서 당뇨 환자들의 영양학적 혈당 관리에 적용될 수 있겠죠. 기본적으로 의사 선생님들의 처방이나 가이드에 참고가 될 수 있고, 더 나아가 디지털치료제로서의 가능성도 있고요. 비즈니스적으로는 제약회사와 식품 업체에 활용될 수 있어요.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 저당 음식 개발을 통해 혈당을 올리지 않으면서 맛도 잡는 개인화된 영양제나 음식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 랜식은 12억원 규모의 프리 A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올해 계획된 B2B 서비스 확대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더욱 다양한 레퍼런스가 확보된 이후에는 후속 투자 유치와 함께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 양 대표는 랜식의 비전과 함께 “함께할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랜식은 12억원 규모의 프리 A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올해 계획된 B2B 서비스 확대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더욱 다양한 레퍼런스가 확보된 이후에는 후속 투자 유치와 함께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 양 대표는 랜식의 비전과 함께 “함께할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테크42)

“지금 성장세가 가팔라 지고 있는 상황이라 개발자를 비롯해 디자이너, 마케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전 직군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예요. 랜식의 비전은 10억명의 질병을 예방하겠다는 겁니다. 의사를 지망하며 아픈 환자 분들을 너무 많이 보게 됐고, 아프기 전에 예방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랜식을 설립한 거예요. 모두가 안 아픈 세상, 기술로 사람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며 빠르게 성장하는 초기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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