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미국의 축구 전문가가 메시의 뒤를 이을 선수로 미국 선수를 지명해 비판을 받고 있다. ‘역사상 최악의 주장’이라며 팬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최근 ‘유로 2024를 중계하는 미국 전문가는 차기 메시에 대해서 역사상 최악의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전직 축구 선수출신인 미국 폭스 스포츠 진행자인 칼리 로이드가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로이드는 미국 여자 국가대표 출신으로 미국내에서는 전설적인 선수였다. 2019년 FIFA여자 월드컵에서 미국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로이드는 유로 2024를 방송하면서 리오넬 메시, 디에고 마라도나, 주드 벨링엄과 같은 선수 반열에 미국 국가대표 선수를 언급하는 바람에 팬들로부터 무자비하게 조롱을 당했다.
차세대 리오넬 메시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로이드는 크리스티안 풀리식을 메시를 이를 선수로 지목했다. 이는 소셜미디어에서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 일으켰다.
미국도 현재 자국에서 열리고 있는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중이다. C조에 편성돼 파나마, 우루과이, 볼리비아와 예선 리그를 펼친다. 로이드는 A조 첫 경기인 아르헨티나와 캐나다의 경기를 설명하면서 “메시 같은 선수는 없으며 세대를 뛰어 넘는 재능을 가졌다. 마라도나와 같은 수준이다”라고 메시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로이드는 메시를 이을 선수를 언급했다. 그녀는 “방금 아르헨티나가 승리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그의 뒤를 잇고 있다.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과 아시다시피 미국의 풀리식이 그의 뒤를 따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방송되고 있고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이기에 로이드가 서비스차원에서 풀리식을 언급했는데 이는 소셜미디어를 타고 급속도로 확산됐다. 당연히 비난이 쏟아졌다.
풀리식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출신으로 올 해 25살이고 현 소속팀은 세리에 A AC밀란에서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유럽에서 그것도 빅클럽에서 뛰고 있는 몇 안되는 미국 선수이다.
풀리식은 16살 때 독일 도르트문트 청소년 팀에 합류했고 도르트문트에서 분데스리가에서 데뷔했다. 3년을 뛴 후 첼시로 이적했고 첼시에서 챔피언스 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미국 선수중에는 유럽 빅클럽으르 경험했고 우승도 할만큼 실력을 갖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누구도 메시의 후계자로 지목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팬들이 들고 일어 난 것이다.
한 팬은 “이것은 역사상 최악의 축구 장면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풀리식이 메시에게 도전하러 다가오고 있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팬들은 “내가 방금 목격한 이 범죄는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비꼬았고 “미국이 축구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기 바란다”거나 “내가 들어본 것 중 최악이다”라면서 로이드의 주장을 비난했다.
한편 미국 국가대표팀인 폴리식은 24일 열린 코파아메리카 C조 예선 첫 경기 볼리비아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미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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