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배구 진짜 잘나가네!’
일본 남녀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동반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8강행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미 여자 대표팀이 준우승 쾌거를 이뤘고, 남자 대표팀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 시각) 태국 방콕에서 펼쳐진 2024 VNL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세트 점수 1-3으로 졌다. 1, 2세트를 17-25로 연속해서 내주면서 끌려갔다. 3세트를 25-21로 따내고 만회에 성공했으나, 4세트를 20-25로 허용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일본은 16개 팀이 참가한 조별리그를 5위로 통과했다. 8승 승점 25를 마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승 승점 6으로 16개 팀 가운데 15위에 그친 한국과 큰 대조를 이뤘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세계적인 강호들을 상대로도 선전을 벌이며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이뤘다.
토너먼트에서 더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8강전에서 ‘라이벌’ 중국을 세트 점수 3-0(25-21, 25-21, 25-22)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 4위에 오른 중국에 셧아웃 패배를 안겼다. 준결승전에서는 브라질에 세트 점수 3-2(26-24, 20-25, 25-21, 22-25, 15-12)로 이겼다. 팽팽한 승부 속에 승전고를 울리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졌지만,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일궈냈다.
일본 남자배구대표팀은 폴란드 우치에서 벌어지는 토너먼트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16개국이 소화한 조별리그를 4위로 통과했다. 9승 승점 25를 기록하면서 슬로베니아, 폴란드, 이탈리아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VNL 본선행 실패한 한국과 달리 세계적인 팀들 사이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8일 열리는 8강전에서 조별리그 5위에 랭크된 캐나다를 만난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치른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파이널 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진 부분에 대한 설욕을 노린다. 당시 일본은 세트 점수 2-3으로 졌다. 1세트를 21-25로 내줬고, 2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3세트를 15-25로 밀렸고, 4세트는 25-20으로 거머쥐었다. 마지막 5세트에서 10-15로 뒤처져 패배를 떠안았다.
만약 일본이 캐나다를 꺾으면 슬로베니아-아르헨티나 8강전 승자와 30일 준결승전을 펼친다. 준결승전에서도 이기면 7월 1일 결승전에 나선다. 반대 쪽 8강 대진은 폴란드-브라질, 이탈리아-프랑스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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