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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리, 소고기 말고 다른 거 어때” 경영난에 ‘법카’도 덜 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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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가 5월 카드승인 실적을 공개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경영여건 악화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기업들이 법인카드 사용을 줄이고 있다. 한 번 카드를 긁을 때 나가는 평균승인금액은 1년 전 15만원에서 지난 달 기준 13만원까지 줄었다.

24일 여신금융협회가 공시한 ‘5월 카드승인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체크카드 등 전체 카드의 승인금액은 102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102조6000억원) 대비 4.2% 늘었다.

이 기간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80조3000억원으로 1년 전(81조3000억원)과 비교해 1.2% 줄었지만 체크카드는 21조7000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동기(21조1000억원)와 비교해 2.9% 늘었다.

카드 사용 주체별 승인금액에선 차이가 났다. 개인고객의 지난 5월 승인금액은 8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1조2000억원) 대비 3.6% 늘었지만 법인카드는 21조4000억원에서 18조9000억원으로 11.9%나 줄었다.

전체 승인금액은 늘었지만 평균 카드 씀씀이는 모두 작아졌다. 지난 5월 전체 카드의 평균 승인금액은 4만987원으로 1년 전(4만2554원)과 비교해 3.7% 줄었다. 직전 달(4만1648억원)과 비교해서는 1.6% 감소한 수치다. 이중 신용카드(5만2842원)는 1년 전과 비교해 2.3%, 체크카드(2만2866원)는 2.5% 줄었다.

법인카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개인카드의 평균 승인금액은 3만5449원으로 1년 전(3만5712원)과 비교해 0.7%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법인카드는 13만6270원으로 전년 동기(15만7226원)와 비교해 13.3%나 감소했다. 한 달 전인 4월(14만290원)과 비교해서는 2.9% 줄었다.

기업들의 허리띠 졸라매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기준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총 48조8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0.5% 줄었다. 평균 승인금액 역시 12만8699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했다.

표=여신금융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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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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