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언제부터인가. 벨기에 대표팀이 경기를 하면 항상 논란이 되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최전방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다.
벨기에 황금세대의 핵심 공격수지만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실망 그 자체였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역대급 실수를 저지르며 벨기에의 조별리그 탈락의 원흉으로 찍혔다. 루카쿠는 1골도 넣지 못했다.
그리고 이어진 메이저대회 유로 2024. 루카쿠는 달라지지 않았다. 루카쿠는 E조 1차전 슬로바키아전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 뛰었다. 팀은 0-1 패배. 루카쿠는 골을 넣지 못했다. 1차전 루마니아전. 루카쿠는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2-0 승리. 루카쿠는 골을 넣지 못했다. 유리 틸레만스와 케빈 더 브라위너가 연속골을 신고했다. 루카쿠는 부진했고, 무기력했다.
그러자 루카쿠를 향한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축구 팬들은 루카쿠를 향해 ‘벨기에의 재앙’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루카쿠를 빼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이때 도메니코 테데스코 벨기에 대표팀 감독이 나섰다. 그리고 온몸으로 루카쿠를 보호했다. 테데스코 감독은 루마니아전이 끝난 후 “나는 루카쿠에 대한 의심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루카쿠는 이번 대회에서 폼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항상 좋은 대화를 나눈다.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의견을 나눈다”고 말했다.
이어 테데스코 감독은 “루카쿠는 자신감이 있다. 하지만 그 누가 6번의 기회에서 6골을 넣을 수 있나. 이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사람들은 루카쿠에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한편 벨기에는 1승1패로 E조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불안한 2위다. E조는 역대급 전쟁을 펼치고 있다. 1위 루마니아, 2위 벨기에, 3위 슬로바키아, 4위 우크라이나까지 모두 1승 1패로 동룔이다. 순위를 나눈 건 골득실. 마지막 경기에서 16강 진출 팀이 가려진다. 벨기에는 오는 27일 우크라이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감독의 ‘절대 신뢰’를 받고 있는 루카쿠가 영웅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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