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코미디 영화 두 편이 올 여름 관객과 만난다.
이성민·이희준 주연의 영화 ‘핸섬가이즈’와 조정석 주연의 영화 ‘파일럿’이 그 주인공이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핸섬가이즈'(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코미디와 오컬트를 결합해 웃음과 공포를 동시에 노리는 작품으로, 무더운 여름에 안성맞춤 영화다.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며 이사를 했으나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에 이사를 하게 되면서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에게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 캐나타 합작 영화 ‘터커&데일VS이블’을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이사 첫날 재필과 상구가 물에 빠진 미나(공승연)를 구해줬다가 납치범으로 오해를 받고, 지하실에 봉인돼있던 귀신의 부활로 인해 미나를 찾으러 온 일행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닥치며,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의도치 않은 일들이 연속적으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핸섬가이즈’로 데뷔하는 남동협 감독은 “원작의 큰 설정을 기반으로 오컬트, 슬랩스틱 코미디 등 다양한 오락적 요소를 새롭게 가미했다”며 “웃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영혼을 갈아 넣었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7월31일 개봉하는 ‘파일럿'(제작 쇼트케이크, 무비락)은 하루아침에 추락한 스타 파일럿의 재취업 도전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최고의 비행 실력으로 인기가도를 달리던 파일럿이 순간의 잘못으로 실직한 뒤 여동생의 신분으로 재취업에 성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정석이 잘나가던 기장에서 재취업을 위해 여성으로 변신하는 한정우라는 인물을 연기, 1인2역에 준하는 혼신의 연기를 펼친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조정석의 여장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 중이다.
‘파일럿’은 ‘엑시트’ 조정석과 ‘가장 보통의 연애’ 김한결 감독의 만남으로 눈길을 끈다.
조정석은 ‘엑시트’에서 ‘취준생’ 역할로 아찔한 재난 속 짠내 나는 웃음을 선사하며 942만명의 관객을 극장을 이끌었고, ‘가장 보통의 연애’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이지만 만남보다 이별, 실연의 상처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으로 공감을 자아내며 292만명의 선택의 받았다.
조정석은 “여러 가지 시도를 마다하지 않는 용기 있는 연출가”라며 “믿고 연기했다”고 김한결 감독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올해 여름은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며 벌써부터 극장에서 시원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극캉스'(극장+바캉스)가 주목받고 있다.
시원한 웃음을 선사한 ‘핸섬가이즈’와 ‘파일럿’이 무더위로 높아지는 불쾌지수를 낮춰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미디 영화로 관객과 먼저 만나는 ‘핸섬가이즈’는 개봉을 이틀 앞둔 24일 낮12시 기준 13%의 예매율(예매 관객 4만명)로 흥행 중인 ‘인사이드 아웃2’의 32%에 이어 한국영화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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