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여름 이적시장.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는 환호했다. 왜? 세계 최고의 재능을 영입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올해 19세가 된 신성, 튀르키예 최고의 재능, ‘튀르키예의 리오넬 메시’라 불리는 아르다 귈러였다.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의 핵심이었고, 어린 나이에 튀르키예 대표팀에서도 발탁됐다.
유럽은 귈러의 재능에 주목했고, 유럽 빅클럽들이 모두 귈러 영입에 뛰어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귈러는 176cm의 크지 않은 키로, 스피드와 기술력 모두 갖췄다는 찬사를 들었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최전방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튀르키예의 메시라고 불리는 이유다. 귈러 영입 전쟁의 최종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지난해 6월 레알 마드리드는 귈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세계 최강의 스쿼드를 갖춘 레알 마드리드. 귈러의 자리는 없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0경기 출전에 그쳤고, 전체로 따져도 12경기가 전부였다. 안 그래도 경기를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음 시즌 포지션이 겹치는 킬리안 음바페가 온다. 귈러가 음바페의 희생양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귈러의 임대 이적을 전망하고 있다.
유로 2024에 출전해 활약을 하고 있지만, 튀르키예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수준은 달랐다. 귈러는 F조 1차전 조지아전에서 선발 출전했고,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튀르키예는 3-1 승리를 거뒀다. 2차전 포르투갈 경기에서는 선발에서 빠졌다. 튀르키예 대표팀에서도 닥주전이 아니라는 의미다. 후반 25분 교체 투입됐고, 포르투갈이라는 큰 벽을 실감해야 했다. 튀르키예는 0-3 대패를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튀르키예 대표팀 선배이자, 페네르바체 선배이기도 한 타이푼 코르쿠트가 귈러를 향해 충고를 던졌다. 사실 진심 어린 조언이었다. 그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진심이었다. 그는 튀르키예 대표팀 수석코치, 레버쿠젠 감독 등을 한 경험이 있다.
코르쿠트는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너는 아직 레알 마드리드에 어울리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진정한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더 발전해야 하고,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귈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고, 발전하고 있다. 그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고, 인상적인 발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귈러는 자신을 더 밀어붙여야 한다.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귈러를 보면, 수비적 역할이 부족하다. 수비 가담이 모자라다. 귈러가 수비 임무 없이 최전방에서 뛰는 모습을 봤다. 귈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발로 뛰고 싶다면, 무엇보다도 더 많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스스로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기술과 능력으로 커버해서는 안 된다.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더 달려야 한다. 귈러에게는 이것이 부족하다. 레알 마드리드보다 배우기 좋은 곳은 세상에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귈러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다. 귈러는 결국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