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가 대혼전 양상을 띄고 있다. 4팀이 2차전까지 모두 1승 1패를 기록했다. 우승후보 벨기에가 부활했고, 첫 경기에서 대패했던 우크라이나도 첫 승을 신고했다.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21일(이하 한국 시각)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우크라이나가 슬로바키아를 잡았다. 2-1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을 챙겼다. 루마니아와 1차전 0-3 대패 충격을 털어내고 16강행 희망을 되살렸다. 슬로바키아는 1차전에서 우승후보 벨기에를 1-0으로 눌러 이겼으나, 2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덜미를 잡혔다.
23일 벌어진 2차전에서는 벨기에가 루마니아를 완파했다.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일격을 당한 벨기에는 배수의 진을 치고 루마니아를 상대해 클린 시트 승리를 거뒀다.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의 도움과 ‘에이스’ 케빈 데 브라이너의 득점이 터져 더욱 고무적이다. 루마니아는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3-0 대승을 올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벨기에와 우크라이나가 2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면서 E조 4팀 모두 1승 1패 승점 3을 마크했다. 골득실 +1인 루마니아와 벨기에가 상위권에 올랐다. 3득점의 루마니아가 1위, 2득점의 벨기에가 2위에 랭크됐다. 골득실 0의 슬로바키아가 3위, -2의 우크라이나가 4위에 자리했다.
현재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조별리그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행 진출 팀이 가려진다. 3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16강에 직행한다. 무승부를 거두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고, 지면 탈락 가능성이 높아진다. 27일 슬로바키아-루마니아, 우크라이나-벨기에의 조별리그 E조 3차전이 벌어진다. 사활을 건 혈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24개국이 참가했다. 4개국씩 6개 조를 이뤄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다. 각 조 1, 2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각 조 3위 6개국 가운데 성적이 좋은 4팀이 와일드카드를 거머쥐고 16강에 오른다.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토너먼트 단판승부로 진행된다. 조별리그 순위 결정 기준은 승점→상대 전적→골득실→다득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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