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를 저지한 박현경이 6번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박현경은 23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동률을 기록한 윤이나, 박지영과 연장 대결을 벌였다.
승부는 연장 4차전에서 났다. 박현경이 버디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억5200만원.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에 이어 시즌 2승째다. 투어 통산으로는 6번째 우승으로 기록됐다.
이날 아웃 코스(1번 홀 방향)로 출발한 박현경은 3번 홀 첫 버디를 기록했다. 5번 홀과 6번 홀 거푸 보기를 범한 그는 8번 홀과 9번 홀 버디 2개로 잃은 점수를 만회했다. 12번 홀에서는 마지막 버디를 더했다. 마지막 6(13~18번)홀에서는 파 행진을 했다.
연장전은 18번 홀에서 진행됐다. 박현경, 박지영, 윤이나가 우승을 두고 격돌했다. 1차전에서는 세 선수 모두 버디를 기록했다. 2차전은 모두 파다.
3차전으로 이어졌다. 유일하게 파를 기록한 박지영이 탈락했다. 남은 박현경과 윤이나가 진검승부를 벌였다.
윤이나가 시도한 회심의 4m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했다. 박현경의 50㎝ 버디 퍼트는 홀 속으로 사라졌다.
라운드 내내 변함없던 박현경의 미소는 연장에서도 이어졌다.
반면 윤이나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오구 플레이로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 투어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각 단체의 감경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다. 1년 6개월로 감경됐다.
감경된 윤이나는 지난 4월 대회부터 KLPGA 투어를 뛰었다. 이번 준우승은 시즌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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