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원수’ 그자체인 스타★들
“자식 돈은 자식 돈, 내 돈만 내 돈”
손웅정의 자녀 철학 ‘재조명’
평생을 노력하여 일궈낸 결과물을 피가 이어져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족이 무너뜨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골프계의 전설 박세리가 부친 박준철의 채무를 대신 변제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가족과 금전 문제를 겪었던 스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1일, 박세리는 ‘박세리희망재단’의 이사장이자 자신의 아버지인 박준철을 경찰에 고발했다.
박세리는 박준철이 박세리희망제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18일, 박세리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아버지의 채무를 모두 변제했지만 더는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박세리는 “채무를 한 번 해결하면 또 다른 채무 관계가 올라왔다”고 밝히며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장윤정의 모든 재산은 탕진하고, 10억 빚만 떠안긴 가족들
트로트의 여왕, 장윤정도 박세리와 비슷한 일을 겪고 결국은 가족과 연을 끊은 바 있다.
장윤정은 2013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번 돈을 어머니가 모두 탕진해 오히려 빚이 10억이다”고 밝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간 여러 방송에 출연하고 행사를 다니며 벌어들인 모든 수입은 장윤정의 어머니가 관리했으며, 장윤정이 번 돈의 대부분은 남동생의 사업에만 사용됐다고 전해졌다.
장윤정은 이후 남동생에게 빌려준 돈을 갚으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1심과 2심 모두 승소하면서 최종적으로 반환받을 수 있었다.
그 뒤에도 장윤정의 어머니는 기자에게 장윤정을 비난하는 메일을 보내는 등 계속해서 기행을 보이다 2018년 사기죄로 구속되기에 이르렀다.
박수홍은 내치고, 장남은 감싸고… ‘진흙탕 싸움’은 진행 중
아직도 가족과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스타도 있다. ‘감자골 4인방’으로 유명한 박수홍이다.
박수홍은 지난 2022년부터 친형인 박진홍이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100억 원으로 추정되는 거금을 빼돌린 혐의로 법정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형뿐만 아닌 형수 또한 이에 가담한 혐의로 소송이 진행됐으며, 1심에서 형 박진홍은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가 인정되어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박진홍과 검찰 모두 항소하면서 2심이 진행되고 있으나, 박수홍의 부모가 박진홍을 감싸면서 진흙탕 싸움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박수홍의 부모는 법정에서도 박수홍에 대한 비방을 일삼고, 아버지는 조사에 출석한 박수홍의 정강이를 걷어차기까지 했다.
박수홍은 이에 “자존심과 함께 모든 게 무너졌다”며 지친 심경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숟가락을 왜 얹어?” 따끔하게 일침 놓은 손흥민 父 손웅정
금전 관계로 인해 가족을 고발하고 재판까지 가며 절연에까지 이르는 연예인들의 사연이 알려지며,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의 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 손웅정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녀 교육 철학에 관한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손웅정은 “작은 부모는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고 자기 판단에 돈이 되는 것으로 아이를 유도한다”며 따끔하게 비판했다.
김현정 앵커가 “아들 손흥민이 용돈을 주지는 않느냐”고 질문하자 손웅정은 “내가 벌어야지”라고 단호하게 대답하기도 했다.
손웅정은 “자식 돈은 자식 돈, 내 돈은 내 돈이다”라며 “내 성공만이 내 성공이지 숟가락을 왜 얹느냐”고 답해 많은 사람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아무리 가족이라도 끊어낼 때 끊어내는 게 중요한 듯”, “누가 저 사람들에게 돈을 던질 수 있겠어”, “손웅정은 진짜 멋진 아버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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