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 전 엘롯기 상대로 54승
올 시즌 LG와 롯데 상대로는 패전
6월 평균자책점 0, 리그 선두 KIA 상대 승리 기대감
에이스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류현진(한화이글스)이 리그 1위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시즌 6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23일 오후 2시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KIA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을 앞두고 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은 시즌 초반은 다소 고전했다. 제구에 강점이 있지만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컨택 능력이 뛰어난 타자들에 집중타를 허용하며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최근 6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0.73으로 우리가 알던 에이스로 돌아왔다. 6월 3경기에서는 20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리그 적응을 마치고 제대로 감을 잡기 시작한 류현진이 KIA를 상대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까지 류현진은 KBO리그 인기 팀, 이른바 ‘엘롯기’로 불리는 LG, 롯데, KIA 상대로 무려 54승을 쓸어 담으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LG전에서는 35경기 등판해 22승 8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고, 롯데를 상대로는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았지만(3.22), LG 다음으로 많은 승수인 17승을 챙겼다.
하지만 앞서 올 시즌 LG와 롯데 상대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 3월 23일 LG와의 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3.2이닝 5실점(2자책점)으로 패전을 떠안으며 혹독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8일 롯데 상대로는 5이닝 동안 5실점으로 난타를 당하며 또 한 번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만 LG와 롯데를 상대로 고전했을 때의 류현진과 현재의 류현진은 많이 다르다.
에이스 모드로 돌아온 류현진이 KIA 상대로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통산 KIA전에 24경기 등판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잘 던졌다.
6월 들어 아직까지 실점이 없는 류현진이 현재 리그 팀 타율 1위 KIA 상대로도 호투를 펼쳐 한화의 가을야구 희망을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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