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의 이유 있는 와인 마케팅
와인 수입량 줄었지만 수요 여전
고가 와인부터 시음회·무제한 이용까지
호텔업계 마케팅 적극적 전개
와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텔업계가 와인을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는 내달 5일 오후 7시 와이너리 나잇 인 더 빈야드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종류의 화이트 와인을 야외 테라스에서 즐기는 행사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는 와인 전문가가 직접 선정한 화이트 와인과 핑거 푸드를 투숙객과 일반인 등 행사 참여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와인을 잘 모르는 초보자들을 위해 와인 테이스팅 노트도 제공한다.
이어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도 이달 26일 무제한 주류 제공 프로모션 ‘피자힐 와인나이트’를 실
시한다. 숲 속의 지중해(The Mediterran in the Forest)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피자힐 와인나이트는 문어세비체 등 지중해 분위기의 메뉴들과 함께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의 한식 레스토랑 이타닉 가든(Eatanic Garden)은 28일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쵸이닷(Choidot)’과 함께 갈라 디너를 개최한다. 이타닉 가든의 손종원 헤드 셰프와 쵸이닷의 최현석 셰프가 만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펀(FUN)’을 메인 테마로 베어브릭, 건담 등의 토이를 모티브로 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등 총 10가지의 코스 요리가 이어진다.
특히 조선 팰리스 총괄 소믈리에인 김성국 소믈리에와 쵸이닷의 조내진 헤드 소믈리에가 엄선한 최상급 프리미엄 와인과의 페어링도 이어진다. 페어링 와인으로는 샤토 라피트, 필립 파칼레, 하야스 등 거장들의 최상급 와인으로 구성됐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9월 30일까지 루프톱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라운지 바 ‘가든 테라스’를 운영한다. 가든 테라스는 세계 최초의 샴페인 하우스로 알려진 루이나(Ruinart)의 로제와 블랑드블랑 샴페인을 20만 원 초반대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은 로비층 ‘더 라운지 앤 바’에서 11월 30일까지 와인 마리아주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와인 마리아주 프로모션은 1인 당 3만9000원에 20여 종의 와인과 진을 무제한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소믈리에가 엄선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다.
호텔업계는 와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와인을 선호하는 투숙객과 일반인들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와인 수입량은 1만131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줄었다. 와인 수입량이 줄긴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때 가파르게 성장한 만큼 와인 수요는 여전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월~5월 30만 원 이상 가격대의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늘어났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 특성상 와인 수요가 와인 외에 다른 주류를 찾는 수요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며 “호캉스를 즐기며 와인을 즐기는 투숙객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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