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 먹던 리오 퍼디난드가 토트넘 손흥민을 언급했다.
21일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유로 2024에서 또다시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며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잉글랜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에 그쳤다.
경기 후 잉글랜드 축구 전문가들은 해리 케인의 부진과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를 지적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케인의 고립 문제는 심각한 수준으로, 잉글랜드 축구 전설들은 케인을 지원할 ‘러너’의 부재를 지적하며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케인과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영국 ‘BBC’는 경기 분석에서 케인의 고립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케인이 더 많이 움직이면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오 퍼디난드는 “케인이 내려갔을 때 뒤로 들어가는 선수가 없다면 수비수 입장에서는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케인은 2선에서 지원이 부족해지자 스스로 중간 지역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패널로 참여한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은 “지난 4~5년 동안 케인 주변에는 뛰어 들어가는 선수가 있었다”며 손흥민의 역할을 강조했다.
퍼디난드는 “핵심은 손흥민 같은 러너(runner)이다”라고 답했다.
프랭크 감독은 “그렇다. 손흥민이 잘해줬다. 그런 선수가 필요하다”고 동의하며 “다른 러너가 있거나 포든이나 벨링엄이 뒤로 뛰어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잉글랜드는 1승 1무로 승점 4점을 기록하며 C조 1위를 지키고 있다. 덴마크와 슬로베니아는 각각 승점 2점, 세르비아는 승점 1점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의 16강 진출 운명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결정되며, 잉글랜드는 6월 26일 슬로베니아와 맞붙을 예정이다.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케인을 지원할 ‘러너’를 찾는 것이 시급하다.
손흥민과 같은 스타일의 선수가 부족해 케인이 고립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잉글랜드가 유로 2024에서 답답한 공격력을 해결하고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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