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고금리·고물가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대상으로 매출액 등도 함께 고려한 보증대출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서울보증보험과 함께 ‘비상금대출’을 출시한다.
자영업자 개인 신용도에 더해 매출과 공과금, 통신비 납부액 등 비금융정보도 함께 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입점한 상인이 대출 신청을 하면 서울보증보험이 비금융정보를 포함해 평가해 보증서를 발급하고, 이를 담보로 은행이 대출을 내주는 구조로 이뤄질 전망이다.
대출액은 신용도가 좋은 자영업자들 기준 최대 1천만원으로 책정됐다.
서울보증은 “비금융정보를 추가로 고려하는 만큼 개인사업자의 개인신용도만 볼 때보다 대출을 더 많이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보인 상황에서 이 보증 대출에 4대 시중은행이 참여할지가 관건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오는 8월 네이버, 지방은행과 함께 대출을 우선 출시하고, 이후 인터넷은행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시중 은행 관계자는 “현재 당국으로부터 전달받은 바 없다. 하지만, 해당 사안에 관련해서 다음 달 중으로 전달받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 은행 관계자도 “아직 전달받은 사항은 없다”며 “당국에서 계획 중이라면 아마도 곧 관련 사안을 통보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비상금대출은 간편한 서류 심사만으로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을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시중 은행이나 인터넷전문은행 모두 판매하지만 20~30대 고객 비중이 높은 인터넷은행이 이용자가 많은 편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