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천사’ 가수 션이 14년 간 포기하지 않았던 꿈은 곧 현실로 이뤄진다. 션이 그토록 바라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이 올해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션은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에 “꿈은 포기하지 않으면 이루어진다”며 “218억 규모의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이 이렇게 지어지고 있다”고 공사 현장 사진을 공유했다.
루게릭요양병원은 지하 2층, 지상 4층, 76병상 규모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12월 13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루게릭요양병원 착공식이 진행됐다.
션은 “올해 12월 완공 예정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14년 전 승일이와 만나 꿈을 꿨고, 14년간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션은 2009년 박승일 전 농구 코치를 처음 만났다. 농구선수 출신의 프로농구 코치였던 박승일(52)씨는 22년째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 경화증) 투병 중이다.
루게릭병은 생각하고 판단하는 모든 인지능력과 보고 듣고 느끼는 감각은 정상이지만, 운동 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질환이다. 점차 몸을 움직이거나 말을 할 수도, 음식을 삼킬 수도, 호흡할 수도 없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1년에 10만 명당 약 1~2명에게서 루게릭병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션은 박승일과 의기 투합하여 2011년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했고, 공동 대표직을 맡았다. 그는 “수많은 분이 마음을 함께 해주셨고 많은 동료 연예인과 시민분들이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도전해 주며 응원해 주셨다”며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분들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션은 병원을 짓기 위해 각종 캠페인과 챌린지를 펼쳐왔는데. 션은 2014년 미국에서 시작된 루게릭병 돕기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국내 대표로 지목 받아 동참했고, 2008년, 2023년 아이스버킷챌린지에 나서면서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모았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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