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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 ‘황제’ 김홍택… 필드에서도 ‘훨훨’ [한종훈의 파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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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오른 김홍택. /사진= 대회조직위

“매년 시드 걱정을 하던 처지라서 자존감도 떨어 졌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오른 김홍택이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김홍택은 5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CC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김홍택은 태국의 촌라띳 츤분응암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연장 1차전에서 김홍택은 파를 잡아내 보기에 그친 츤분응암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93년에 태어난 김홍택은 2011년 KPGA 프로가 됐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KPGA 투어에서 뛰었다. 그해 동아회원권 다이내믹 부산오픈에서 첫 우승을 따냈다. 이날 7년 만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사실 김홍택은 스크린 골프에서 더 유명하다. 스크린골프 투어인 GTOUR에서는 통산 12승을 기록 중이다. 역대 최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지난해는 상금왕, 올 시즌에는 대상 포인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스크린 골프 황제로 불린다.

반면 KPGA 투어에선 첫 우승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진 못했다. 이 때문에 GTOUR에 더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도 받았다. 그러나 김홍택은 “절대 아니다. KPGA 투어 시즌이 아닐 때만 스크린 골프 대회에 출전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김홍택은 “스크린 골프가 필드 골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단언했다. 특히 김홍택은 “GTOUR에서 우승 경쟁을 많이 해봤다. 오늘 같은 날 우승 싸움 때 긴장감을 누그러트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김홍택은 ” KPGA 투어 대회를 앞두고 스크린 골프가 코스 매니지먼트를 익히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홍택은 퍼트 실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암락 퍼터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 대회조직위

필드 골프에서 통산 2승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김홍택은 신장 173cm에 몸무게 75kg 체격이 크진 않다. 그럼에도 300야드에 가까운 장타를 친다. 매년 장타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3년간 그린 적중률 1위에 자리할 정도로 아이언 샷 정확도도 높다.

문제는 퍼트였다. 김홍택은 “1∼2m 짧은 거리에서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퍼트 실력 향상을 위해 지난시즌 하반기부터 암락 퍼터를 쓰고 있다. 암락 퍼터는 그립이 일반 퍼터보다 길다. 그립을 팔에 고정한 채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 손목 움직임이 적어지면서 직진성이 높은 편이다. 또 최근 이사한 집에 아예 방 하나를 퍼트 연습장으로 꾸몄다.

암락 퍼터를 쓰면서 짧은 거리 퍼트에 자신감이 생겼다. 최종라운드에서 김홍택은 17번 홀 7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공동 선두가 됐다. 18번 홀에선 1.5m 파 퍼트를 넣어 타수를 지켜냈다.

연장전에선 1.5m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홍택은 “예전 같으면 자신 없었을 텐데 오늘은 자신 있게 쳤다”고 말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오른 김홍택의 기자회견 모습. /사진= 대회조직위

가장으로서 책임감도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김홍택은 5년간 교제한 나수빈씨와 지난 2022년 3월에 결혼했다. 지난해 8월 딸 (김)설연이가 태어났다.

김홍택은 “대회 전 아내가 어린이날 설연이에게 우승 선물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홍택은 “사실 남서울CC에서 성적이 좋진 않아서 톱10을 목표로 했었다. 그런데 우승을 하면서 아내의 바람과 딸에게 우승을 선물해 줄 수 있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이 대회 우승으로 김홍택은 5년 동안의 KPGA 투어 시드와 2년 동안의 아시안투어 시드도 받았다. 김홍택은 “매년 시드 걱정을 하던 처지라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이번 우승은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면서 “항상 외국 투어를 뛰어보고 싶었다.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머니s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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