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4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아스톤 빌라가 이안 마트센(첼시)의 영입을 앞두고 있다.
영국 ‘디 애슬레틱’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빌라는 첼시와 레프트백 마트센 영입에 합의했다. 도르트문트에만 한정된 마트센의 계약에는 3500만 파운드(약 615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고 빌라는 그 이상의 금액으로 타협했다”고 밝혔다.
빌라는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첼시,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4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무려 4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복귀다.
빌라는 다음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려고 한다. 이번에는 마트센을 낙점했다. 마트센은 네덜란드 국적의 레프트백이다. 원래는 윙어 혹은 측면 미드필더를 소화했고 좌측의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마트센은 SV CWO 플라르딩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페예노르트 유스팀에 입단했고, 스파르타와 에인트호번을 거쳐 2018년 첼시 유소년 팀에 합류했다. 처음에는 18세 이하(U-18)팀에 합류했고 시즌 막판에는 U-23팀에서 활약했다.
2019-20시즌 마트센은 첼시 1군 데뷔에 성공했다. 18살이 되는 생일에는 2024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0-21시즌 마트센은 2부리그 소속의 찰턴 애슬레틱으로 임대를 떠났다. 마트센은 레프트백과 라이트윙을 오가며 리그 34경기 1골 3도움을 올렸다.
2021-22시즌 코번트리 시티로 임대를 다녀온 마트센은 지난 시즌 번리로 임대 이적했다. 마트센은 번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9경기 4골 6도움으로 번리의 EFL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을 견인하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크게 기여했다.
올 시즌 마트센은 첼시에서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맞이했다. 그러나 전반기에 마트센은 풀백이 아닌 윙어로 출전했고, 좋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결국 마트센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다시 임대를 떠났다.
도르트문트에서는 부활에 성공했다. 마트센은 23경기 3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마트센은 도르트문트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시즌 종료 후 도르트문트는 완전 영입을 노리고 있었다.
도르트문트는 마트센을 영입할 수 있는 3500만 파운드(약 615억원)의 방출 조항이 있었지만 영입을 포기했다. 이적료가 너무 비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빌라가 이 틈을 놓치지 않았고 결국 마트센 영입에서 승리하게 됐다.
온스테인 기자는 “개인 조건 합의에는 6년 계약이 포함돼 있으며 빌라는 이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트센은 현재 유로 2024 네덜란드 대표팀에 차출됐다. 대회가 끝나면 이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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