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로 2024에서 자말 무시알라 열풍이 불 조짐이 보인다.
21세 신성 무시알라는 유로 2024에서 2경기 연소골을 터뜨렸다. 독일 대표팀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A조 1차전 스코틀랜드전(5-1 승) 1골, 2차전 헝가리전(2-0 승) 연속골을 신고했다.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부활한 독일 전차군단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은 무시알라다.
무시알라 열풍 조짐에 그의 특별한 이력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무시알라는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태어난 곳은 독일, 자란 곳은 영국이다. 7세 때 잉글랜드로 이주해 영국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이런 성장 배경으로 인해 무시알라는 독일과 잉글랜드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
잉글랜드가 먼저 무시알라는 품었다. 무시알라는 잉글랜드 U-15, U-17, U-21 대표팀에서 뛰었다. 독일도 가만 있지 않았다. 독일 U-16 대표팀에 소집했다.
양국 모두 무시알라의 재능을 확신했다. 서로 자국의 대표팀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승자는 독일이었다. 그 중심에 독일의 명장, 월드컵 챔피언 감독 요하임 뢰브 감독이 있었다. 뢰브 감독은 독일 대표팀 감독 재임 시절 무시알라에 매료됐고, 직접 경기장을 찾아다니며 무시알라를 설득했다. 공개적으로 무시알라는 독일 A대표팀에 발탁하고 싶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결국 무시알라는 독일 대표팀을 선택했다.
이에 독일 출신 공격수 위르겐 클린스만이 큰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 대표팀에 큰 상처를 남기고 경질된 후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영국의 ‘더선’을 통해 무시알라를 품은 기쁨을 드러냈고, 이에 영국 언론들은 “클린스만이 영국의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고 표현했다.
클린스만은 “다행히 무시알라는 독일을 선택했다. 무시알라는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대부분을 잉글랜드에서 보냈다. 그렇지만 무시알라는 독일 대표팀에서 뛰기로 결정했다. 이런 선수가 독일을 선택한 건, 복권에 당첨된 것과 마찬가지다. 무시알라는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에 무시알라가 있다면 잉글랜드에는 주드 벨링엄이 있다. 클린스만은 “두 선수 모두 세계적 재능을 가지고 있다. 두 사람은 잉글랜드 U-21 팀에서 함께 뛰었던 친구다. 함께 방을 쓰면서 절친한 친구가 됐다. 이들은 어리다. 앞으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커리어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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