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동민이 과거 대학 축제에서 ‘등록금’ 발언을 한 후 겪은 후폭풍을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출연진이 축제 관련 이야기를 하던 중 장동민이 언급됐다. 과거 장동민은 한 대학 축제에서 MC를 보던 중 불꽃놀이를 보며 “여러분의 등록금이 터지고 있습니다”라는 발언을 해 큰 화제를 모았던 것.
이에 장동민은 “예전에 대학 행사 MC를 한 달에 50개도 한 적이 있다. 너무 좋았는데, 그 사건 때문에 15년간 대학 행사를 한 번도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해당 대학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MC를 맡았는데, (대학 관계자가) 아침 첫 순서부터 와서 ‘밤에 불꽃놀이가 있는데 그게 메인이다. 멘트를 잘 해줘야 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장동민은 마지막 순서인 불꽃놀이 멘트를 아침부터 신신당부한 대학 관계자들에게 당연히 알겠다고 대답했으나, 문제는 따로 있었다. 하루 종일 같은 이야기를 70명한테 들었던 것.
그는 “불꽃놀이 멘트를 하러 올라가는 계단에서도 그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거기서 내가 (퓨즈가) 나갔다. 그래서 불꽃놀이 때 ‘여러분의 등록금이 터지고 있습니다’ 이랬더니 학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다음날 ‘의식 있는 연예인’이라고 기사도 많이 나왔는데, 그 이후로 잡혀있던 대학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다”라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김숙은 “난 멋있다. 의식이 있지 않냐”라고 말했고, 주우재 역시 “내가 대학 축제 관련자라면 장동민을 1순위로 모셨을 거다. 그게 바이럴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제 다시 대학 축제에 섭외되는 거 아니냐’라는 말이 나오자 장동민은 씁쓸해하며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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