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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5만 안타를 홈런으로…삼성 윤정빈 “내가 칠 줄은 꿈에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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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문대현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윤정빈(25)이 KBO리그 최초의 팀 5만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윤정빈은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선 세 번의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던 윤정빈은 2-0으로 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와 SSG 구원투수 문승원의 147㎞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10m의 홈런으로 연결했다.

2점의 불안한 리드를 안고 있었던 삼성은 윤정빈의 홈런으로 한숨을 돌렸고 결과적으로 4-0으로 이겼다.

윤정빈의 이 홈런은 팀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삼성은 이 경기 전까지 팀 5만 안타에 5개를 남겨두고 있었다. 7회까지 4개의 안타가 나왔지만 가장 중요한 안타 1개가 터지지 않았다.

상위 타선의 김지찬, 이재현, 구자욱, 강민호, 김영웅이 모두 기회를 날린 상황에서 윤정빈의 홈런으로 삼성의 5만 안타가 완성됐다.

윤정빈은 경기 후 “경기 전 기사를 통해서 기록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당초 주말 3연전에서 5만 안타가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팀 분위기가 좋아 좀 앞당겨졌다”며 “특히 그 주인공이 내가 될 줄은 진짜 꿈에도 몰랐다”고 얼떨떨한 감정을 표했다.

이어 “삼성 구단 역사에 내 이름을 올릴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 나도 삼성의 ‘톱10’ 선수 반열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도 선수들을 칭찬했다.

박 감독은 “경기 초반 2점을 내고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아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는데 8회 윤정빈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면서 “이 홈런이 팀 5만 안타를 달성하는 홈런이라 본인에게도 더 뜻깊을 것이다.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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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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