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진웅이 학창 시절 겪었던 일화를 전했다.
20일 방송된 tvN ‘밥이나 한잔해’에서는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가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날 김희선은 ‘밥 친구’로 민진웅을 초대했다.
민진웅은 “대학로와 인연이 깊다”라면서 “토박이로 10살 때부터 여기에 살았다. 여기서 고등학교도 다녔다. 이후 공부로 대학을 갔다가 재수해서 연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은지가 “원래 무슨 공부를 했냐”라고 묻자 민진웅은 “법을 전공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연기에 뜻을 갖고 준비한 결과,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다행히 한 번에 붙었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여기서 가슴 아팠던 과거 일을 털어놨다.
민진웅은 “그런데 정시가 아니라서 취급을 못 받았다. 수시로 가서…”라고 말했다.
민진웅은 “약간 그런 은근한 차별이 있었다. 정시 것들은 지네만 정통이라 그러고 수시는 배척한다”라고 했다.
민진웅은 올해 39세다. 그는 단국대 법대를 중퇴하고 한예종 연극원에 다시 들어갔다. 2014년 영화 ‘패션왕’에서 데뷔를 했다.
이후 ‘성난 변호사’, ‘검은 사제들’, ‘동주’, ‘재심’, ‘박열’ 등에 출연했다.
한예종 출신 유명 배우로는 장동건, 김고은, 박소담 등이 있다.
한편 한예종은 지난해 석박사 학위 과정을 신설하는 ‘한예종 설치법’을 두고 예술대학의 반발에 부딪친 바 있다.
한예종 설치법은 한예종이 타 정규 대학들과 동일하게 석박사 학위 과정의 대학원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논의가 본격화하자 전국 사립 예술대학들이 ‘특혜’라면서 반발하고 나섰다.
당시 사립대 예술대학 학생들은 국회 본관 앞에서 ‘한예종 설치법’ 반대시위를 펼쳤으며 전국예술대학총학생연합회(예총련)와 전국예술대학교수연합회(예교련)는 ‘한예종 설치법’이 예술계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며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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