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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4위→2위’ SD, 숨막히는 NL 서부지구 2위 싸움 돌입…와일드카드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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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표. /MLB닷컴 캡처

샌디에이고의 메릴(가운데)이 20일 홈런을 터뜨린 뒤 홈을 밟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하루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탈환했다. 5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지구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여전히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격차가 크다. 현실적으로 지구 2위를 지키며 와일드카드 싸움을 벌어야 한다.

샌디에이고는 20일(이하 한국 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2회초 선제점을 올렸지만 3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후반부에 승기를 잡았다. 7회초 1점을 얻으며 2-1로 앞섰고, 8회 3점을 더하며 5-1까지 달아났다. 8회말 1실점했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장단 12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6안타에 그친 필라델피아를 제압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매트 월드론이 7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주역이 됐다. 월드론은 시즌 5승(6패)째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7번 타자로 출전한 잭슨 메릴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수훈갑이 됐다.

전날 경기에 결장했던 김하성은 이날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고, 시즌 타율은 0.217까지 떨어졌다. 9홈런 35타점 14도루 출루율 0.330 장타율 0.382 OPS 0.712를 마크했다.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시즌 성적 38승 40패를 적어냈다. 5연패 늪에서 벗어나면서 최근 10경기 성적 4승 6패를 찍었다. 승률 0.487을 기록하면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6승 38패·승률 0.486)를 1리 차로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점프했다. 하루 만에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앞으로 애리조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6승 39패·승률 0.480)와 치열한 지구 2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46승 30패·승률 0.605)에 9게임이나 뒤져 지구 우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실적으로 와일드카드 다툼도 펼쳐야 한다.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4위에 랭크됐다. 36승 37패를 마크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워싱턴 내셔널스를 0.5게임 차로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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