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톱 스타 유혜리가 전 남편 이근희와의 충격적인 이혼 사유를 공개했다.
지난 19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가 오는 22일 방영분의 선공개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는 배우 유혜리가 출연해 전남편 이근희와의 이혼 사유를 털어놨다.
앞서 유혜리는 배우 이근희와 지난 1994년 결혼했으나 3년 6개월 만에 이혼했다.
그는 “동료 배우랑 결혼했기 때문에 연관돼 있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혼 당시에) ‘성격차이’라고만 했다”며 “가족, 동료, 친한 선후배한테도 절대 (이혼 사유를)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유혜리는 이근희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당시 연극과 방송을 오가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유혜리는 제대로 된 연극 리허설을 못할 정도로 바빠 동료들의 심한 눈초리를 받았었다고 회상했다. 이때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이 바로 이근희였다.
이를 계기로 연애를 시작하게 된 두 사람은 “저 형 조심해라. 뒤끝이 안 좋다”라는 주변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신혼 생활을 이어가던 중 전 남편 이근희가 유혜리가 있던 술자리에 합류하게 됐다. 유혜리는 “(전 남편이) 뭐 때문에 기분이 나빴는지 술을 벌컥벌컥 마시더라”며 “갑자기 일어나더니 포장마차에 있는 빨간색 플라스틱 의자를 들고 지나가던 여자에게 던졌다. 너무 놀라 선배들과 같이 말렸다”고 전했다.
이어 “택시 타고 오는데 차 안에서 소리를 지르고 흥분을 많이 하더라’며 “다음날 일어나 보니 (전 남편이) 술에 취해 아파트 창문을 다 깨부숴 경찰에 신고를 당했다”는 다소 충격적인 일화를 전했다.
이근희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있었던 일도 설명했다. “여행 가서 밥을 만들어 먹다 말싸움이 발생했다. (전 남편이) 술을 마시더니 싱크대로 가서 부엌 칼을 집고 식탁에 딱 꽂더라”며 “화도 났지만 무섭기도 했다”고 당시의 느꼈던 공포심을 어렵게 털어놨다.
유혜리는 지난 1987년 CF 모델로 방송계에 데뷔해 연극, 드라마 등에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던 중 1994년 이근희와의 결혼 소식을 발표했으나 얼마 못 가 이혼을 알리며 대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두 사람이 밝힌 이혼 사유는 단순 성격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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