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전차군단’ 독일이 28년 만의 유로 대회 우승을 향한 쾌속 전진을 이어갔다. 홈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 조별리그(A조) 초반 2연승을 내달렸다. 스코틀랜드를 꺾은 데 이어 헝가리도 제압했다.
독일은 20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슈트트가르트의 슈트트가르트 아레나에서 펼쳐진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헝가리를 만났다. 공격, 중원, 수비에서 모두 앞서며 2-0으로 이겼다. 스코틀랜드와 1차전 5-1 대승에 이어 헝가리까지 완파하며 조기에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전반 22분 야말 무시알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2분에는 일카이 귄도안의 추가골로 더 달아났다. 놀라운 패스 성공률을 보이며 헝가리를 압도했다. 719번 패스를 시도해 674회 성공했다. 패스 성공률 94%를 찍었다. 308번 패스를 해 260번 성공(성공률 84%)한 헝가리에 크게 앞섰다.
독일 선수들은 주도권을 잡고 더 많이 뛰었다. 선수들이 뛴 총 거리가 112.9km에 달했다. 109.3km의 헝가리 선수들보다 더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슈팅 수 19-10, 유효 슈팅 수 6-3, 코너킥 수 11-7 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클린시트 승리를 챙겼다.
독일은 1996년 대회 우승 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유로 2008에서 준우승을 기록했고, 유로 2012와 유로 2016에서는 4강 진출을 마크했다. 유로 2020에서는 16강전에서 져 탈락했다. 28년 만의 우승을 정조준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일단 조별리그 2연승으로 토너먼트행은 결정했다.
A조의 또 다른 2차전에서는 스코틀랜드와 스위스가 1-1로 비겼다. 스코틀랜드가 전반 13분 스콧 맥토미니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스위스가 전반 26분 세르단 샤키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골이 더 나지 않으며 1-1로 경기가 종료됐다.
A조에서는 독일이 2연승 승점 6을 기록하며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쥐었다. 스위스가 승점 4로 2위, 스코틀랜드가 승점 1로 3위, 헝가리가 승점을 얻지 못하고 최하위에 랭크됐다. 24일 조별리그 3차전이 벌어진다. 스위스와 독일이 만나고, 스코틀랜드와 헝가리가 격돌한다.
한편, 19일 2라운드 첫 경기로 벌어진 크로아티아와 알바니아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크로아티아가 경기 막판까지 2-1로 앞섰으나, 알바니아가 후반 50분 극장골을 넣으며 승점을 나눠가졌다. 두 팀 모두 1패 뒤 승점 1을 따냈다. 골득실 -1인 알바니아가 B조 3위, -3인 크로아티아가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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