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 구단주 토드 보엘리. 지난 2022년 5월 첼시구단을 인수한 후 메이저리그처럼 EPL에도 돈질을 하기 시작했다. 보엘리는 LA 다저스 공동 구단주를 맡고 있다.
자본주의 스포츠인 야구밖에 모르던 보엘리는 첼시 구단주에 취임한 후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거침없이 돈을 투자했다. 1년만에 선수들을 보강하는데 들인 돈은 10억 파운드, 약 1조7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시원하게 사용했다. 하지만 성적은 리그 중위권에 머물렀다.
성적 부진의 화풀이 대상은 감독이었다. 2022년 9월 토마스 투헬이 해임됐다. 그의 뒤를 이어 사령탑에 오른 그레이엄 포터도 7개월만에 쫓겨났다.
임시 감독을 거쳐 2023-24 시즌을 앞두고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다. 하지만 보엘리는 이마저도 한 시즌만에 경질했다. 정말 구단주의 권한을 마음댈 사용했다. 약 2년만에 임시 감독 등 4명이 해고됐다. 현재 첼시의 사령탑은 엔조 마레스카가 잡았다.
이렇게 감독을 파리목숨 취급했던 억만장자 보엘리가 최근 한방 맞았다고 한다. 그것도 17살 밖에 되지 않은 브라질 수비수에게…
영국 더 선은 보엘리 구단주는 울버햄튼이 첼시의 이적 목표를 가로채면서 보엘리에게 굴욕을 안겨주었다고 전했다. 이번주부터 여름 이적 시장이 열렸는데 보엘리가 보기좋게 한방 먹었다는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첼시는 17살 브라질 수비수인 페드루 리마와 구두합의까지했다.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조차도 브라질 출신의 라이트백 리마가 첼시로 갈것이라고 보도했지만 리마는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첼시가 뒤통수를 맞은 것이다. 그래서 엄청난 부를 자랑하는 보엘 리가 굴욕적인 타격을 입었다.
리마의 소속팀인 브라질의 스포르트 헤시피는 지난 17일 “우리 구단은 페드로 리마의 경제적 및 연방적 권리를 영국의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양도하는 구속력 있는 계약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이번 계약은 잉글랜드 클럽이 실시하는 건강 검진에 대한 선수의 승인을 포함해 관례적인 조건을 따를 예정이다”며 “유리 로마오 회장과 축구관리위원회는 사업과 관련된 모든 조치가 완료되면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구단의 갑작스런 발표에 영국 언론은 보엘 리가 당혹스러운 상황을 맞았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이적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기에 리마가 왜 첼시를 버렸는지는 알수 없다. 명확한 것은 보엘리의 자존심에 생채기가 낫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17살 브라질 청소년에게 한방 맞은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크리스털 팰리스 마이클 올리세, 아스톤 빌라 존 듀란, 에버턴의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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