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는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보스턴 셀틱스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시리즈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에이스 루카 돈치치의 경기력이었다. 돈치치는 3차전에서 언론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평론가 브라이언 윈드호스트는 “돈치치는 이미 5개의 반칙을 저지른 상태에서 또 한 번 반칙한 후 벤치를 탓했다”며 그의 태도를 지적했다. 또한, “돈치치가 승자가 되고 싶다면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3차전에서 돈치치는 경기 내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하며 짜증 섞인 표정을 지었고, 결국 4쿼터에서 6번째 반칙을 저질러 퇴장당했다. 댈러스는 이날 99-106으로 패했으나, 4차전에서는 38점 차 대승을 거두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마지막 5차전에서는 88-106으로 패해 보스턴 셀틱스에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돈치치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33.9점, 9.8어시스트, 9.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의 노력은 댈러스를 서부 콘퍼런스 5위로 이끌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서부 1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3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4위 LA 클리퍼스를 차례로 꺾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무릎 부상의 영향으로 평균 기록이 29.2점, 5.6어시스트, 8.8리바운드로 떨어졌다.
보스턴 셀틱스는 제일런 브라운, 즈루 홀리데이, 데릭 화이트 등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통해 돈치치에게 강한 압박을 가했다. 또한, 공격에서는 돈치치를 집중 공략하며 그의 체력과 경기력을 떨어뜨렸다. 돈치치는 부상으로 인해 진통제를 복용하며 경기를 뛰었고, 5차전에서는 기본적인 플레이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돈치치는 “보스턴은 훌륭한 팀이다. 우리는 그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 시즌에 다시 한번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돈치치와 댈러스의 베테랑 가드 카이리 어빙은 “돈치치는 부상을 안고도 최선을 다해 뛰었다”며 그를 두둔했다.
제이슨 키드 감독은 “돈치치는 세계 최고 선수 가운데 한 명이고, 앞으로도 여러 과정을 통해 성장할 것이다”며 “25세의 나이로 챔프전에 진출한 돈치치에게는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돈치치가 르브론 제임스, 마이클 조던처럼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고 믿음을 나타냈다.
사진 = AP, USA투데이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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