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요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가 선수단을 강하게 질책했다.
뮌헨은 올시즌에 12년 만에 무관의 충격을 맛봤다. 뮌헨은 레버쿠젠에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내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에서 패하며 탈락했다. 컵대회에는 일찍이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시즌 중에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이별하기로 결정을 내린 후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때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 독일 축구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의 랄프 랑닉 등 모두 잔류를 택하며 좀처럼 새로운 감독을 찾지 못했다.
결국 뮌헨은 벵상 콤파니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 선임 또한 의문이 계속됐다. 콤파니 감독은 2022-23시즌에 2부리그로 강등된 번리의 지휘봉을 잡았다. 1년 만에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으나 올시즌에 19위를 기록하며 다시 강등을 겪었다. 그러나 뮌헨은 콤파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선택을 내렸다.
구단 안팎으로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키미히가 입을 열었다. 독일 ‘쥐드도이체 자이퉁’은 18일(한국시간) 키미히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키미히는 ‘뮌헨의 라커룸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다’라는 질문에 “나는 9년 전에 뮌헨에 왔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훨씬 큰 자긍심이 있었고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내가 경험한 분위기는 정반대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을 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들로 인해서 내부 문제가 계속해서 언급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거나 팀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외부에서 다양하게 해석되는 이유”라며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확실하게 지적했다.
키미히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키미히는 내년 여름에 뮌헨과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최근 매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아스널 등이 키미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키미히는 “지금은 이적에 대해 말할 때가 아니다. 일단 나는 다음 여름까지 뮌헨과 계약이 체결돼 있다. 현재는 유로 2024에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 요슈아 키미히/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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