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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는 누구?… 이병헌·송강호·마동석 다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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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배우’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왼쪽부터)배우 이병헌, 송강호, 마동석. 자료사진. / 뉴스1

한국갤럽이 2024년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7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최민식'(8.1%), ‘마동석'(7.1%), ‘송강호'(7.0%), ‘이병헌'(4.7%), ‘정우성'(4.2%), ‘이정재’, ‘황정민'(이상 3.7%), ‘김혜수'(3.4%), ‘김고은'(3.4%), ‘손석구'(3.1%) 순의 톱10 순위가 매겨졌다.

최민식은 올 초 오컬트 소재 영화 ‘파묘’로 천만 이상 관객을 만났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그는 한국 영화사상 최고 흥행작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으로 열연하며 2014년에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대표적 다작 배우 마동석은 직접 제작·기획·주연까지 도맡은 ‘범죄도시’ 연작 히트로 독자적 입지를 구축했다. 마동석에 대한 10·20대의 호응이 큰 편으로 나타났다.

‘기생충'(2019)과 ‘브로커'(2022,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등으로 세계에 이름 알린 송강호는 한국갤럽 올해의 영화배우 조사에서 최다 1위(2007년 이후 5회), 개봉작이 없는 해에도 최상위권을 지킬 정도로 팬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는 배우다.

한국갤럽은 “송강호와 정우성은 지난 20년간 네 차례 조사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며 “좋아하는 가수나 탤런트 상위권은 남녀가 반반, 연령대는 10대부터 80대까지 폭넓다. 그러나 좋아하는 영화배우에서는 상위 10명 중 김혜수·김고은을 제외한 대부분이 40·50대 남배우”라고 설명했다. 선호 영화배우 상위권에서 남배우가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현상은 과거 여러 조사에서 공통된 현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설문에서 1% 이상 응답된 영화배우로는 ‘유해진'(2.9%), ‘윤여정'(2.1%), ‘공유'(2.1%), ‘한석규'(1.6%), ‘현빈'(1.5%), ‘송중기'(1.4%), ‘안성기'(1.3%), ‘전지현'(1.3%), ‘하정우'(1.0%) 등이 있다. (1% 미만 응답 180여 명, 합계 32%)

배우 최민식. / 뉴스1

한편 한국갤럽이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탤런트’ 설문에는 김수현이 이름을 올렸다. 김수현(6.4%)에 이어 ‘남궁민'(2.9%), ‘김지원'(2.9%), ‘차은우'(2.7%), ‘김남주'(2.7%), ‘최수종'(2.5%), ‘송중기'(2.3%), ‘최불암'(2.2%), ‘고두심'(2.0%), ‘김고은'(1.8%) 등이 톱10을 형성했다.

한국갤럽은 “선호 탤런트는 상위 10명 각각의 선호도 차이가 크지 않고 전체 합도 30%를 밑돌아, 다른 분야 대비 특정인으로의 쏠림이 덜하다(1% 미만 응답 290여 명, 합계 50%)”라며 “다른 분야에 비해 조사 기간 직전 출연작 여부와 배역에 따른 영향이 비교적 큰 편이란 점도 유념해야 한다. 과거 조사에서도 비슷한 경향이었다”고 전했다.

다음은 해당 여론 조사의 개요다.

· 조사기간: 2024년 3월 22일~4월 5일

· 표본추출: 층화 집락 확률 비례 추출

· 응답방식: 면접조사원 인터뷰(CAPI)

·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7명

· 표본오차: ±2.3%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27.7%(총접촉 6416명 중 1777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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