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18일 강남 빅스페이스 스튜디오에서 스톰게이트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하고 청사진을 밝혔다. 해당 게임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 RTS 장르 게임을 만들었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출신 개발자들이 세운 프로스트 자이언트가 개발을 맡았다.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시를 맡았고 다음달 31일 사전 펀딩·스팀 얼리 엑세스 팩 구매자를 대상으로 사전 플레이 서비스를 시작하고 오는 8월14일 전체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확장한다.
스톰게이트는 신규 유저들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표방한다. 팀 모튼 프로스트 자이언트 공동 대표는 “새로운 유저들을 위해 친구와 함께 즐기는 요소를 많이 만들고 싶다”며 “게임 자체 접근성을 제공하기 쉽게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RTS만의 매력도 설명했다. 팀 모튼 대표는 “RTS 장르 관련한 데이터 수집으로 알게 된 건 RTS 유저분들이 안정적 커뮤니티 유지하고 열정과 충성도가 높다”며 “이러한 커뮤니티와 함께 하고 싶어 해당 장르 게임 개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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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까지 좋아하는 RTS 게임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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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은 공략 대상을 넓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RTS장르 명작들이 90년대 초반에 나와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에겐 생소하고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과거 RTS를 좋아한 사람들만 공략한다면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진단했다.유저층이 두터운 MZ세대에게 스톰게이트를 내세우겠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RTS가 어렵다고 인식된 부분들은 스톰게이트가 해결하고 있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코어 층과 새로운 MZ세대들이 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크래프트1 이후 이어진 RTS 공백기를 스톰게이트가 극복할 수 있다고 봤다. 김 본부장은 “한국은 스타크래프트와 RTS 장르의 나라지만 후속작은 그만큼 성공하지 못했다”며 “기술은 발전했지만 역설적으로 스타크래프트1의 역대급 흥행으로 벽에 부딪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긴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RTS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스톰게이트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톰게이트는 먼 미래에 ‘스톰게이트’라고 불리는 거대한 포탈을 통해 등장한 외계 생명체인 ‘인퍼널’의 침략으로 인해 황폐화된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인간으로 구성된 ‘뱅가드’, 외계 종족 ‘인퍼널’,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셀레스철’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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