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5’ 청소년 부모가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를 당해 해당 교사가 실형을 받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긴다.
오는 19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3회에서는 청소년 부모 박정은-박완제가 출연해 어린이집 교사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자 가족임을 털어놓는다. 이로 인한 부부 갈등은 물론 가계 경제까지 무너진 상황을 설명하며 솔루션을 받는다.
22세에 아들을 낳은 박정은 씨는 전 남편과 헤어진 뒤 현 남편 박완제 씨와 재혼, 딸을 낳아 가정을 꾸렸다고 소개한다. 이어 ‘고딩엄빠5’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부부간의 불화를 언급한다. 박완제 씨는 “아내가 (그 사건 이후) 너무 예민해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도움을 청한다.
이후 부부가 아들, 딸과 함께 하는 일상이 공개된다. 아침 일찍 일어난 아홉 살 아들은 혼자 냉장고에서 탄산음료와 샌드위치 등을 꺼내 먹방을 선보인다. 이를 본 박미선은 “아침에 혈당이 엄청나게 올라갈 것 같은데”라며 걱정한다. 1년 새에 체중이 10kg이 늘어난 아들은 식사를 마친 뒤 등교한다.
박정은 씨는 딸과 놀아주다 갑자기 ‘학대 방지 교육’을 시킨다. 그는 딸에게 “누가 ‘맴매’하면 어떻게 하라고 그랬지? ‘하지 마세요’라고 말해야지?”라고 거듭 말한다. 이를 본 박미선은 “벌써부터 저런 교육을 시킨다고?”라며 의아해 한다. 박정은 씨는 “과거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교사로부터 아동학대를 당했다. 해당 교사가 실형을 받았다. 그 사건으로 인해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았다”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자 가족임을 털어놓는다.
계속 이어지는 영상에서 부부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배달 전문 식당으로 출근해 하루를 시작한다. 아내는 요리를, 남편은 배달을 하며 바삐 움직이지만 “곧 전기가 끊어지면 어떡하지?”라는 말과 함께 공과금 독촉장을 들여다보며 한숨을 쉰다. 급기야 현재 7215원이라는 통장 잔고까지 공개돼 스튜디오를 놀라게 한다.
박정은 씨는 “아들의 아동학대 사건 때문에 직장 생활을 제대로 못하고 거의 재판에 올인했다. 그때 3000만 원 정도 마이너스가 났는데 복구가 안 되고 있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밝힌다. 부부는 가계 적자 문제뿐만 아니라 아들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팽팽히 부딪힌다. 박정은-박완제 부부가 아동학대로 인한 상처와 경제적 피해 등을 어떻게 극복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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