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이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 위치한 그룹의 연구 개발 센터에서 ‘캐피털 마켓 데이(Capital Markets Day) 2024’ 행사를 열고 타이어, 커넥티드 솔루션 및 고분자 복합 솔루션 부야 등의 역량과 전략을 선보였다.
미쉐린은 ‘미쉐린 인 모션(Michelin in Motion)’ 전략 진행 상황과 2030년까지 완전히 지속 가능한 비전, 2026년까지 새로운 중기 목표 설정 등을 공유했다.
이브 샤뽀(Yves Chapot) 미쉐린 그룹 제너럴 매니저 겸 최고채무책임자는 “미쉐린은 여러 위기에 걸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성과를 달성했고 적극적인 인수합병 정책을 추구해 그룹 전략의 타당성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미쉐린은 2030 목표를 사람(People), 이익창출(Profit), 환경(Planet) 등 세 가지 축으로 재설정했으며 2026년까지 주요 단계를 공개했다.
미쉐린은 지난 2021년 4월 개최된 캐피털 마켓 데이’에서 2030년까지 포부가 포함된 ‘미쉐린 인 모션’ 전략을 발표한 바 있으며 2023년 3월에는 조정된 재무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미쉐린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재무 성과는 목표치를 초과하는 성장과 영업 이익 및 가치 창출을 통해 그룹 이익률을 유지했다. 2021년 당시 설정한 2023년 목표는 245억유로 매출 달성, 33억유로 이상 부문 영업 이익 달성이었다. 실제 2023년 성과는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매출 283억유로, 영업이익 36억유로를 기록했다.
또 해당 기간 폴리머 복합소재 및 커넥티드 솔루션 분야에서 10억유로 규모 인수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사람과 환경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쉐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다양성 및 포용성은 2030년 목표치인 80점에 가까운 72점을 달성했다. 2020년 대비 10점 상승한 수치다. 총 사고율은 2019년 대비 42% 감소한 1.01점, 직원 몰입도는 2019년 대비 3.5% 높은 83.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O2 배출량은 2019년 대비 26% 감소해 2030년 목표치인 50% 감소에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재활용 및 지속가능 소재 비율은 28%로 2019년 대비 2% 상승했다.
플로랑 메네고(Florent Menegaux) 미쉐린 그룹 CEO는 “지난 2021년 발표한 ‘미쉐린 인 모션’ 전략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으며 미쉐린 그룹을 2030년까지 이끌어 갈 것이다”며 “이번 캐피털 마켓 데이 2024에서 미쉐린이 타이어 제조업체를 넘어 하이테크 기업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쉐린은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 의료, 항공우주, 해양, 건설 등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시장을 위한 소재의 혼합과 응용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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