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랭킹 포인트 100점 부여
24위 신지애와 25위 양희영 우승 시 10위 이내 진입
파리 올림픽행 티켓 획득의 반전이 이뤄질 수 있을까.
세계 랭킹 15위 이내 진입을 노리는 신지애(22위)와 양희영(23위)이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MP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파리 올림픽 출전 명단이 확정되기 때문에 선수들 입장에서는 메이저 타이틀 외에 세계 랭킹도 신경 써야 한다.
7월말 열리는 파리 올림픽 골프는 남녀 각각 60명씩 각자의 국기를 가슴에 달고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국가별 2명씩 출전 가능하며 세계 랭킹 15위 이내 진입 선수가 4명이 될 경우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여자 골프 강국인 한국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서 4명의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하지만 지금의 랭킹대로라면 파리행 티켓을 얻을 수 있는 선수는 6위의 고진영, 12위의 김효주 등 단 2명에 불과하다.
막차 탑승을 노리는 선수는 24위의 신지애와 25위의 양희영이다. 물론 10계단이나 상승시켜야 하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그리고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주 열리는 KMP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로 우승 시 랭킹 포인트 100점을 획득할 수 있다. 만약 신지애 또는 양희영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곧바로 세계 랭킹 10위 이내 진입이 가능하다.
문제는 페이스다.
시즌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세계 랭킹 16위에 올랐던 신지애는 일본투어(JLPGA)를 중심으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이렇다 할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고 랭킹이 계속해서 하락 중이다.
양희영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랭킹을 바짝 끌어올렸던 양희영은 올 시즌 TOP10 진입이 한 차례도 없고 최근에는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며 랭킹 추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서 꾸준한 강세를 보여다.
박세리가 1998년과 2002년, 2006년 4년 단위로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박인비가 2013년부터 대회 3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
2018년에는 박성현, 2020년 김세영, 2022년 전인지 등 2년 단위로 한국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데 이번 시즌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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