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마에다 겐타(36,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마에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에게 안타를 맞은 마에다는 알렉스 브레그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폭투로 알투베를 2루로 진루시켰다. 그리고 요나단 알바레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막아 이닝을 끝냈다.
2회는 더욱 힘겨웠다. 1사 후 마우리시오 두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트레이 캐비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채스 맥코믹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1, 2루에서 알투베에게 홈런을 맞았다. 3볼을 연속으로 던진 뒤 91마일 빠른 볼로 첫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그리고 5구째 84.5마일(135.9km) 슬라이더를 통타당했다. 타구는 101.9마일(170km)의 속도로 날아갔고,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됐다. 이 홈런으로 4실점째를 기록한 마에다다.
3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첫 타자 알바레즈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야이너 디아즈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그리고 존 싱글턴을 1루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마에나는 4회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제레미 페냐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듀본을 병살타로 처리했고, 캐비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5회에는 내야 땅볼 2개와 뜬공으로 깔끔하게 끝냈다.
총 투구수 94개를 기록한 마에다는 6회 타일러 홀튼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마에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92에서 6.02로 상승했다.
이날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5월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6이닝 1실점 투구 이후 6경기째 6이닝 소화가 없다. 5월 12일자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하고도 반등이 없다. 지난 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복부 통증으로 1회 공 2개만 던지고 내려오기도 했다. 6경기 동안 실점은 무려 17실점이나 된다. 평균자책점 10.26으로 좋지 않다.
마에다는 2023시즌을 끝으로 LA 다저스와 체결한 8년 2500만달러 노예계약을 종료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달러(약 331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2020시즌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 된 뒤 크고 작은 부상으로 10승을 하지 못했던 마에다인데 세 번째 팀에서는 더욱 좋지 않다. 개인 커리어로우를 기록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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