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가 나온다.
지난 14일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는 18일 진행되는 비공개회의를 통해 최대 4명, 최소 2명의 축구대표팀 감독 최종 후보를 추릴 것으로 보인다. 6월 A매치 기간 98명이 지원했고 현재 12명으로 후보가 압축된 상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새 감독 선임이 난항을 겪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3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이후, 아직 후임 감독을 정하지 못했다.
3월에는 황선홍 감독, 6월에는 김도훈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아 팀을 이끌었지만, 9월부터 시작되는 최종예선을 앞두고 정식 감독 선임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력강화위원회는 18일 비공개회의를 통해 최종 후보를 압축할 예정이며,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7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번 감독 선임 과정에서 ‘깜짝’ 후보로 떠오른 인물은 바로 6월 A매치에서 팀을 이끌었던 김도훈 감독이다. 김 감독은 6월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팀을 최종예선으로 이끌었고, 톱시드를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 감독은 6월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고,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1-0 승리를 거두며 톱시드를 확보했다.
또한, 김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을 잘 활용하는 동시에 배준호, 박승욱, 황재원, 오세훈 등 젊은 선수들을 발탁하며 미래를 위한 작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김 감독은 현재 소속팀이 없어 축구협회와의 협상에 어려움이 없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이 최종적으로 감독직을 맡을지는 미지수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여러 감독이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아직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특히 홍명보, 김학범, 황선홍 등 국내 감독들은 소속팀이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국인 감독 후보로는 에레브 르나르, 셰놀 귀네슈 등이 거론되었지만,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강화위원회는 18일 비공개회의에서 각 감독의 경기 모델을 확인하고 후보를 더 압축할 예정이다. 18일 이후에는 추가 회의를 통해 차기 감독을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한국에 맞는 스타일을 가진 지도자, 또 우리 팀을 최고로 이끌 감독을 뽑겠다”고 강조했다. 2026 월드컵 최종예선은 9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축구협회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과연 축구협회는 이번에는 약속을 지키고 9월 최종예선 전에 새 감독을 선임할 수 있을지, 온 국민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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