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4주년을 맞이한 배우 박근형이 부부싸움의 철칙을 밝혔다.
박근형은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죽을 듯이 싸워도 저녁에 잘 때는 같이 잔다”며 아내와 각방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우 이상엽은 “요즘은 결혼한 지 5년, 10년 지나면 다들 각방을 쓰는데”라며 신기해했다. 박근형은 “둘이 소리 내고 코 골고 잔다”며 “그러면 서로 시끄러운 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엔 싸웠는지 뭐했는지 다 잊는다”고 말했다.
또, 배우 김승수는 “아직도 스킨십 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박근형은 “50대까지는 했다”며 “어디 갔다 오거나 하면 꼭 뽀뽀하고 그랬다”고 로맨티스트 면모를 보였다. 박근형은 후배 이상엽을 보며 “너도 그렇게 사랑할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승수는 “50대에 뽀뽀하는 일은 대부분 거의 없는데?”라고 놀라워했다. 이를 모니터로 보던 진행자 신동엽은 “지금 본인이 50대인데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박근형은 “뽀뽀가 버릇되니까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형은 “나도 처음엔 참 어색했다”며 “어느 날인가 그렇게 예뻐 보여. 와락 끌어안고 뽀뽀를 했어. 그 뒤로부터 그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MC 서장훈은 “꽃할배, 그때 보시면 사모님한테 전화하는 말투가 너무나 다정하게 하시더라”며 “그거 보고 굉장히 많이 놀랐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형은 2018년 tvN에서 방송된 여행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 행복한 순간을 공유하고 싶어서 아내에게 여행 사진을 찍어 보내거나 수시로 연락을 하는 등 찐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특히 박근형은 잊지 않고 아내가 좋아하는 브로치 선물을 챙기기도 했다. 박근형은 제작진에게 아내의 헌신에 고마워하며, “나이 먹은 다음에 마누라 없이 혼자 산다고 하면 나는 상상도 못 해”라고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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