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5일부터 16일까지 과천 서울랜드에서 진행된 ‘2024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하 ‘2024 월디페’)이 ‘에릭 프리즈(Eric prydz)’,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 ‘알렌 워커(Alan Walker)’, ‘카슈미르(Ksmir)‘, ‘모르텐(Moreten)’, ‘알록(Alok)’, 그리핀(GRYFFIN)’ 등 세계적인 디제이/프로듀서들의 공연 속에 양일간 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특히 올해는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객 비율이 전체 관객의 15%를 차지하며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 명실상부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EDM 페스티벌로 발돋움하였다는 평가와 함께 현 시대 EDM 씬(Scene) 최고의 디제이/프로듀서들이 공연을 펼치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라인업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2024 월디페’의 첫날인 15일은 오전부터 내리던 비가 공연 시간이 임박하자 그치면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울랜드를 찾은 일반 관람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웰컴 스테이지에서 공연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2024 월디페’는 네덜란드의 하드 스타일 페스티벌 제작사인 ‘큐-댄스(Q-Dance)’의 디제이들인 ‘베이스 모듈레이터스(Bass Modulators)’, ‘프리퀀서즈(FREQUENCERZ)’, ‘하드 드라이버(HARD DRIVER)’, ‘워페이스(JWARFACE)’, ‘프런트 라이너(Front Liner)’가 출연하면서 하드 스타일 디제잉의 진수를 선보였다. 또한 ‘모르텐(Morten)’, ‘카슈미르(Kshmr)’로 이어지는 무대는 관객들의 아드레날린을 최대로 끌어 올렸다. 이 날의 메인 헤드라이너로 출연한 ‘에릭 프리즈(Eric prydz)’는 본인의 클래스를 증명하는 공연으로 호평 속에 첫 날 ‘2024 월디페’를 마무리 하였다.
또 이 날 메인스테이지에서 진행된 ‘월디페 시그니쳐쇼’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힘들어도 잘 못 된 선택을 하지 말자’라는 메시지와 함께 비이피씨탄젠트만의 페스티벌 노하우가 녹여져 있는 음악과 특수효과를 선보이며 깊은 울림을 관객들에게 선사하였다.
화창한 날씨와 함께 시작된 16일 공연은 역대급 라인업이라 불릴 만큼 그 어느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베이스 레이블인 ‘몬스터캣(Monstercat)’과 함께한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대런 스타일즈(Darren Styles), 노스탤직스(Nostalgix), 트라이벡타(Trivecta), 어드벤처 클럽(Adventure Club), CHYL이 무대에 오른 ‘몬스터캣’ 스테이지는 딥하우스, 퓨처하우스,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하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플레이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헤드라이너로 출연한 ‘알렌 워커(Alan Walker)’ Faded, On My Way 등 히트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떼창과 함께 큰 호응을 받았다. 메인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그리핀(GRYFFIN)’, ‘알록(Alok)’,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의 공연은 마치 록 페스티벌이 연상될 정도의 열기와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
‘2024 월디페’는 대한민국 최고의 테마 파크인 ‘서울랜드’와 협력하여 다른 페스티벌에서는 접할 수 없는 액티비티와 먹거리를 선보이며 매해 업그레이드된 페스티벌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한 ‘서울랜드’를 찾은 일반 관람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었던 ‘웰컴 스테이지’와 ‘플랫폼 스테이지’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음악을 들으며 공연을 즐기면서 호평을 받았다.
2010년대 이후 대한민국 페스티벌 중심이 록에서 EDM으로 이동하며 수많은 EDM 페스티벌들이 런칭을 하고 사라졌다. 특히 세계적인 메이저 디제이/프로듀서들이 포함된 라인업과 무대를 선보이는 글로벌 라이선스 페스티벌들이 국내 관객들에게 어필하기도 하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의 존재는 매우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올 해 출연한 ‘에릭 프리즈(Eric prydz)’, 2022년 마데온(madeon)의 라이브 셋(set) 공연인 ‘Good Faith Forever’, 2019년 오데자(OESZA)를 비롯하여 저스티스(Justice), 아비치(Avicii)를 국내에 소개하며 단순 페스티벌이 아닌 EDM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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